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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김선영-인교진-보나-려운, 삼광빌라 '애잔캐' 4인방 집중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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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

‘오! 삼광빌라!’에는 구구절절 사연을 짊어진 4명의 ‘애잔캐’가 있다. 김선영, 인교진, 보나, 려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에서 구직활동의 쓴맛을 경험한 이만정(김선영), 연습벌레 방구석 트롯 김확세(인교진), 체면이 구겨져도 꿋꿋이 버티는 이해든(보나), 노동의 향기를 숨길 수 없는 이라훈(려운)까지, ‘애잔캐’ 4인방이 각기 다른 사연으로 ‘삼광러’에게 응원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내년 봄까지 삼광빌라를 떠나 새 보금자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식구들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전세금 끼고 산 아파트’를 시원하게 날려먹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이순정(전인화)의 사고뭉치 동생 만정이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불 같은 사랑 때문에 번번히 털려먹고 순정에게 빈대붙기 일쑤, 이번엔 ‘닥터 송’이란 작자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빼다 바치다 ‘호구’잡인 만정이었다. 그렇게 직장도 사랑도 모두 잃은 만정은 삼광빌라에 돌아와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다. 병원을 돌아다니며 면접에 면접을 이어갔지만 바늘구멍 같은 취업의 문은 의사인 만정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구직활동의 쓴맛을 경험한 그녀는 과연 닥터 송이 남긴 마음과 통장의 거대한 구멍을 메울 수 있을까.

다음으로 7080클럽의 밤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트롯 가수 김확세는 자신의 노래로 데뷔를 꿈꾸며 오늘의 무대를 확실하게 책임지는 ‘미스터 트롯’이다. 그의 트롯 열정은 낮에도 식는 법이 없다. 틈만 나면 ‘뽕삘’ 넘치는 방에서 화려함의 극치인 ‘빤딱이’ 재킷을 입고 노래를 부르며 스텝을 밟는다. 과도한 연습량 때문에 목에 무리가 오기도 하지만, 덕분에 안정적인 보컬실력과 화끈한 무대매너를 얻었다. 자신의 무대를 보고 즐거워하는 손님들로부터 꿈을 향해 나아갈 에너지를 충전하는 그였다. 미스터 월드 와이드, 세상을 확 가질 확세의 ‘봤냐고’ 무대를 지켜본 시청자는 “확세 노래 수능금지곡”, “‘봤냐고’ 노래 중독성 갑”이라는 시청 소감으로 그를 응원하고 있다.

존재만으로도 하루의 피로를 싹 가시게 만드는 삼광빌라의 자양강장제 해든에게도 속상한 사연이 있다. 걸그룹 데뷔를 꿈꾸던 연습생에서 해고된 후에도 꿈에 한 발짝이라도 가까이 있고 싶은 마음에 연예기획사에 남아 사무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해든이 회사에서 제일 마주치기 싫어하는 사람은 바로 만날 때마다 해든의 속을 뒤집어 놓는 걸그룹 에메랄드의 멤버 왕쌔미(강은아)다. 물론 해든도 가만히 참고만 있는 캐릭터는 아니다. 쌔미를 향해 “노래 못해, 춤 못춰, 싸가지 없어, 결정적으로 무매력”이라는 ‘팩트폭격’을 날려 확실하게 복수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씁쓸함이 남았다. 좀처럼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는 해든의 앞날에도 따뜻한 햇볕이 내리쬘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삼광빌라의 막내 라훈의 사연 또한 짠내 폭발이다. 공식적으로는 명문 서한대학교 학생으로 엄마 순정의 자랑거리이지만, 사실은 가짜 대학생이라는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다. 다른 친구들처럼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 대신 배달대행 라이더로 일하고 있다. 서한대를 합격한 아들에게 10년치 ‘까방권’을 허락해준 순정과, 자신을 ‘서한대 후배님’이라고 부르는 이모 만정을 보며 하루하루 죄책감을 적립하는 중이다. 아직까지는 비밀을 들키지 않았지만, 도저히 숨겨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짙은 노동의 향기, 발 냄새다. 하루 종일 ‘배달쓱’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닌 그의 쾨쾨한 발냄새는 아무리 씻어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라훈이 언제까지 이 비밀을 숨길 수 있을지, 삼광러들은 애틋한 마음으로 그를 지켜보고 있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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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옥 (keo0408@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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