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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연극 활동한다는 이유로 제명, 한국연극협회와 한국생활연극협회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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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연극 활동한다는 이유로 제명, 한국연극협회와 한국생활연극협회의 갈등

 

한국연극협회(한협·이사장 오태근)와 지회인 서울연극협회(회장 지춘성)8일 생활연극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 한국생활연극협회 정중헌 이사장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최성웅 부이사장 (배우전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최영환 부이사장 (연출가동국대 공연예술학과 교수), 유승희 상임이사 (연출가극단 단홍 대표), 박정재 이사 (극단 가가의회 대표)등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서울연극협회는 이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귀 회원은 ()한국생활연극협회 회원으로 자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되기에 7. 01. 부로 본 협회 회원에서 자동 탈퇴되었으며 귀 회원이 소속된 지부와 극단(회원단체)에서도 자격이 상실 되었다고 통보했다.

 

이에 앞서 한국연극협회는 2019. 12. 14. 5차 정기이사회에서 지자체와 사업 추진 시 예산 수립 및 집행의 혼란을 막고, 전문 연극인들의 정체성 회복향후 연극 분야 정책 수립을 위해 ()한국생활연극협회 회원과 겸할 수 없음을 의결, 홈페이지와 문자 발송을 통해 6월 말까지 1개 협회를 선택하도록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생협에 가입해 아마추어들의 생활 속 연극을 지도하며 생활연극 활동을 해왔던 전문 연극인들이 타의에 의해 ()한국생활연극협회 회원직을 사퇴해야만 했다. 생협은 6월 이사회에서 “20177월 생협 창립 이후 생활연극의 토대를 놓고 생활연극 공연과 경연, 축제 개최와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도움을 준 전문연극회원들의 명예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사퇴 권고를 의결했다.

 

생협 이사진 중 국립극단 단장을 역임하고 서울 노원구에서 10년간 생활연극 활동을 해온 정상철 부이사장, 국립극단 출신 원로 배우로 생협 창립 발기인인 이승옥 부이사장, 40여년 배우의 내공을 쌓아온 고인배 이사, 배우이면서 분장가인 박팔영 이사, 뮤지컬 연출의 지평을 넓힌 복진오 이사, 직장 연극 개척자인 신황철 이사 등 6인에게 생협 회원 사퇴를 권고했고 6인 모두 이를 받아들였다. 생활연극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전문연극 단체로부터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보호 차원에서 생협 회원을 사퇴토록 한 것이다.

 

생활문화, 생활예술 확산은 고령화와 여가 확산에 따른 세계적 추세이며, 선진국들의 정책 기조도 국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생활문화예술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4년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설립되어 주민들의 자발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 국민무용진흥협회 등 장르별 생활예술 단체들의 활동도 활발할 뿐 아니라 전문 예술인들과의 공조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한국연극협회는 전문연극과 생활연극을 분리, 생활연극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경계선을 긋고 있다.

이에 대해 생협은 한협의 의결이 자유로운 의사 결정에 반하고, 생활문화 생활예술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중복 가입 불허 결정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한협은 이에 대한 아무런 입장표명 없이 자동 탈퇴시켰다.

 

20177월 창립된 ()한국생활연극협회는 배우가 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은 일반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프로 연극인들이 지도하고 협동 작업을 함으로써 생활연극을 활성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

 

생협은 3년간 10편의 자체 제작 공연을 가졌으며 충북 영동에서 생활연극축제 2, 그리고 지난해 전국 규모의 경연인 제1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가졌다. 최근 가이드북 성격의 생활연극을 발간했다.

 

정중헌 이사장은 생활연극협회는 지난 3년간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자력으로 일군 18건의 공연과 행사를 통해 전문 연극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연극의 외연 및 연극인구 저변 확대를 해왔다이제는 생활연극과 전문연극이 상호 협력하면서 동반 성장하는 상생 방안을 강구 할 때라고 밝혔다. 생협은 이와 함께 법적 대응(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정중헌 이사장 010-3777-1302

최성웅 부이사장 (전 한극배우협회 회장) 010-3228-4809

최영환 (동국대 대학원교수) 010-9530-3975

유승희 (극단 단홍 대표) 010-8227-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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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kimgajoong@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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