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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코로나를 앓고 있다, 김가중 사진컬럼
코로나로 인해 운동하는 이들이 대폭 늘어났다. 천변 길을 걷는 이들, 둘레 길을 조깅하는 시민들도 부적 늘었다. 특히 산을 찾는 이들도 대폭 늘어나 이번엔 북한산 등 주요 산들이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사람들이 사라져 파리의 하늘에 미세먼지가 사라지고 모처럼 에펠탑 위 하늘이 파랗게 빛났고 유람선 운항이 멈춘 베네치아의 수로에선 돌고래 떼들이 유영을 즐기고 있다는 등 사람들이 사라진 자연에 동. 식물들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서울 주변 산들은 인파가 넘치고 있다. 산이 황폐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건강은 대폭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산길을 30분만 산책해도 인체는 현저하게 활력을 되찾아 체력은 강해지고 면역성은 엄청나게 커질 것이다. 산이 다소 피폐해 지더라도 시민들의 건강이 개선된다면 이는 무척 바람직한 일이다. 코로나가 마냥 못된 놈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운동에 임하는 것을 보면.... 필자의 촉으로는 코로나는 지금 수그러지고 있는 모양새지만 또 다시 들불처럼 기세가 확장될 것으로 본다. 예방약과 치료약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녀석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저마다 녀석에게 지지 않는 체력을 길러두는 것이 답일 것이다. 격리니 거리두기니 하 떠들어대니 머리통이 깨질 것 같다. 이 놈 막아냈다고 전염병이 완전히 종적을 감추는 것은 절대 아니다. 문명 이래 전염병의 창궐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어쩌면 매년 창궐할는지도 모른다. 녀석들은 여름잠을 자고 겨울이면 또 기지개를 펼 것이다. 어쩌면 더욱 독한 놈들과 임무교대를 할는지도 모른다. 그럴 때 마다 이 난리 굿 당을 또 차린다면......
“바다로 가라, 바다로 가라!” 유럽에 흉노가 나타나 코로나 보다 더한 극도의 공포를 조장했고 겁에 질린 시민들의 귀에 하느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때 그들이 바다로 달려가 조성한 도시가 저 유명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다.
“산으로 가라, 산으로 가라!”
바이러스가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평소 기초체력을 튼실하게 길러 두었다면 조금도 걱정 할 일이 아니다. 산은 모든 것을 치유해 주는 최고의 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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