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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마리야! 정릉천 아기오리 떼
서울 성북구 정릉천에 아기 오리떼들이 납셨다.
기후변화로 예년보다 약 1달 정도 앞서 태어난 야생 오리떼들은 4월초에 이미 성큼 자랐고 행인들이 던져주는 먹이들에 길들여지며 재롱을 부려 천변을 거니는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 들은 원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로 가을에 날아와 봄이면 멀리 날아가야 되는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이에 길들여지며 토착화가 되었다.
정릉천은 청수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경관이 수려하고 북한산에서 흘러내린 물들이 매우 맑아 1급수에만 사는 버들치 등 각종 수중생물들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날도(13일) 지하철역에서 집에까지 가는 잠시 동안 백로 비둘기 까마귀 까치 왜가리 등과 으슥한 곳에선 족제비와 들 고양이들도 눈에 뜨였다.
한편 구에선
봄을 맞아 천변주변에 싱그럽게 솟아오른 식물들을 뿌리 채 걷어내고 개울물을 갈퀴로 긁어내며 환경정비를 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 환경을 심하게 훼손하는 행위임으로 제발 풀들을 잘라내고 개천바닥을 비질하는 무식한 행위를 멈춰주기를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잡초를 씨가 마르게 잘라내고 천변바닥의 물때들을 갈퀴로 긁어내는 것은 사람이 보기엔 깨끗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물속에 슬어놓은 도룡뇽 알, 개구리 알, 각종 물고기 및 곤충들의 알들이 유실되어 생태계가 크게 망가질 수밖에 없다. 또한 아기 오리떼들이 숨을 곳이 없어 길냥이들에게 물려죽어 실제로 살아남는 녀석들은 한 어미에 두어 마리 밖에 안 되는 것이 자주 목격된다. 특히 잡초들이 자라며 제거하는 미세먼지제거와 토해내는 산소들은 1입방M당 한사람이 1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하니 잡초를 제거하는 행위가 얼마나 심각한지 제고해야 된다고 본다.
최근에 겨우내 눈을 보지 못한지가 벌써 이태나 되고 특히 올겨울엔 개울바닥이 얼지 않을 정도로 기후변화가 심각하여 이러한 이상기후현상이 코로나바이러스 등이 증식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있다.
사진가인데다 산에 살며 늘 자연을 가까이 하다 보니 이러한 자연의 생태와 기후에 유독 민감 한 필자가 우려하는 것은 사람들이 자연을 자연스레 대하지 않고 스스로의 입맛에 맞게 정복하겠다는 생각으로 자연을 정비하는 것이다. 이는 오히려 생태계의 심각한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본다. 이는 각종 전염병의 창궐뿐만 아니라 심한 가뭄과 재앙에 가까운 홍수로 연결될 것이 틀림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필자의 견해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어가 세계제일이었다고 하지만 이를 방어한답시고 다른 모든 것을 다 희생하였고 이는 얻은 것 보다 잃은 것이 더 많다고 보기에 결코 바람직한 방식은 아니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렇게 자연을 정복하겠다는 생각의 끝은 더 큰 재해로 연결될 것이라고 보기에 지금 코로나19방역의 성공은 결코 성공이라고 보고 있지 않는 것이다.
사필귀정은 진리라고 본다.
* 성북천 아기오리들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39401&thread=11r01r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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