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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因子)의 개념, 김가중사진컬럼
인자는 우주의 모든 물질보다 아주 많다. 무한대이고 숫자로 셀 수 있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 그리고 전 우주 전체에 고루 분포한다. 그것은 시간처럼 그렇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생명체에 거하고 싶어 한다. 생명체에 거하는 순간 무에서 유가 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생명체로 태어나든 탄생의 순간은 큰 축복이 되는 것이다.
인자에는 많은 요소들이 내재되어 있다. 특히 생명체에 거했던 적이 있는 인자에겐 그 경험이 축적되어있기 때문에 더 많은 능력을 내재한다. 그래서 무의 상태의 인자로 존재하는 것보단 유한하지만 유기체 특히 생명체로 존재하는 것을 인자는 더 선호한다. 특히 인류의 일원이 되는 것은 이들에게 가장 큰 행운이다. 생명체(인자가 거하는 기계)는 저마다의 유전적 요인에 의거하여 각 종류마다 그 나름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그 만의 특성을 지녔고 식물은 식물만큼, 동물은 동물만큼의 그 고유의 능력을 가졌다. 그 능력은 인자가 노력한 만큼 진화 또는 단련이 되겠지만 그 근본자체가 다른 완전히 다른 종으로 개조할 수는 없다. 즉 두꺼비가 인간이 되는 마법 따위는 아직 없었다. 예를 들어 전기난로의 부속품을 갈아 끼웠다고 카메라가 되거나 컴퓨터가 될 수는 없다. 물론 돌연변이라는 특이한 체계가 있어 영화 혹성탈출처럼 원숭이가 인류보다 더 진화할 수도 있고 유사한 새로운 종의 출현도 가능하다.
모든 종들 중에서 영장류, 인간이란 종은 만물의 영장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인체란 기계가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특성에다 진화와 수련과 교육을 통해 발달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이란 육신에 거하게 선택된 인자는 큰 축복을 받은 셈이다. 인간은 그 어떤 생명체보다 엄청난 능력을 지녔고 그 능력을 통해 인자의 경험적 능력을 크게 신장시키고 그 매우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그냥 인자의 상태로 무한정 머무는 것보다는 진화하고 발달한 인간이란 육신에 거하여 예술 또는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행운인 것이다.
만약에 닭의 신체에 거했다면 닭이 가진 생체능력만큼의 생각이나 활동만이 가능할 것이다. 쥐벼룩에 거했다면 쥐벼룩만큼의 활약을 하게 된다. 닭이나 쥐벼룩이 인간만큼의 능력을 지닐 수는 없다. 그것은 필자의 로시난테(아반테)에 지하철만큼 많은 사람을 태우고 레일 위를 달릴 수는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인간에 거한 인자는 사람으로 사는 동안 많은 고등한 능력과 체험을 축적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은 그 자체가 아주 소중하고 아주 복되고 아주 성스러운 것이다. 따라서 인체에 거한 인자는 육신이란 이 기계의 생명이 더 길게 더 건강하게 유지되길 염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자의 능력이나 노력에 의하여 인체는 더 큰 능력(특히 무병장수)을 발휘할 수 있고 진화와 발전을 앙양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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