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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12월20일 19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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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진예술가협회 창립74주년 정기사진전

“Streets of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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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진예술가협회 창립74주년 정기사진전 “Streets of Seoul”

 

대한사진예술가협회(회장 김호영)12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에서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대한사협 창립74주년기념 제66회 회원 정기사진전 “Streets of Seoul”을 개최한다.

 

이 사진전은 안장헌성수대교 건설’, 김완기운동장 사방치기’, 김필연‘600살 백송’, 권병준‘Great Seoul-3’ 39명 회원들이 50년 전 서울 풍경부터 최근까지 우리의 일상을 전해주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줄곧 앞만 보고 달려만 왔던 우리들이다. 한 번쯤 주위를 돌아보며 가쁜 숨을 고르게 하는 작품들이다. 아울러 작품집도 출간한다.

 

시각예술평론가 김석원은 사진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풍경을 찍는 것이다. 이런 시도는 처음에 언급한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을 지우는 작업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을 거시적인 의미에서 진솔한 시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아카이브 했다는 데 의미가 있고, 복잡한 도시 속에 사는 현대인을 둘러싼 환경에서 사진으로 서울을 이해하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김호영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회장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물리적인 시간의 흔적 또는 시간의 순간을 잘라내어 박제화하는 것이다라면서, “이 사진들은 훗날 서울의 역사를 증언할 수 있는 중요하고 귀중한 자료가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사진예술가협회는 1954년 조선사진연구회로 창립되어 대란민국의 영광과 고난의 시간을 같이하며 올해로 74주년을 맞았다. 6.25전쟁 등 국가의 비상사태를 제외하고 빠짐없이 열어 온 회원 정기사진전은 이번이 66번째이다.

 

개막식이 1221일 오후4시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에서 내외빈들과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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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서울을 이해하는 방식 - 김석원

 

서울에서 삶의 터전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늘 바라보는 익숙한 풍경에 대해서는 새롭게 바라보기 어려운 지점이 있다. 우리가 서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면, 컴퓨터, IT산업 등과 관련한 첨단도시 이미지이다. 80년대만 해도 지방에서 친척들이 서울에 오면 상징적인 장소인 남산 서울타워에 올라 대도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남산을 가지 않는데, 그 이유는 지방의 대도시가 발전을 거듭해서 남산이 예전처럼 매력적인 장소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남산을 대신해서 가회동’, ‘삼청동한옥마을에 내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아마도 서울에서 사라지는 아름다운 옛 풍경을 만나보고 싶은 심리일 것이다. 일반 사람들의 정서와는 반대로 서울은 도시재생 사업이란 명문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을 다 허물어버리고 현대식 건물로 재탄생한 지역들이 있다. ‘도시재생 사업이란 낡은 건물을 없애고 건물을 다시 짓는 것이 아니라, 옛날 건물을 보수하고 복원하는 것이다. 국가는 과거 유산을 잘 관리해서 보존할 의무가 분명히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들어 서울 풍경은 점점 인공적이며, 인간미가 없는 쓸쓸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내가 보았던 풍경에서 가치관의 다양성이 있고 같은 시대를 살지만, 각자 느끼는 것은 그 사람 수 만큼의 다양한 모습이 존재 한다는 사실이다. 이번 전시는 대한사진가협회 회원들이 서울이란 주제를 중심으로 장르의 구별 없이 사진으로 서울의 모든 곳을 기록하고자 노력했다. 흔히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도시의 풍경일 뿐이다. 사진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풍경을 찍는 것이다. 이런 시도는 처음에 언급한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을 지우는 작업이기도 하다.

회원들의 사진에서는 도시 속의 작은 사물들, 우연히 눈에 발견된 소소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도시의 낮과 밤에 볼 수 있는 풍경에서 끊임없이 어디론가 흘러가는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장소를 나열해 보면 신촌, 인왕상, 봉은사, 경복궁, 강남, 용산, 난곡동, 현충원, 선유도 재동, 광화문, 구룡산, 노원구, 회현동, 명동, 올림픽 공원, 제기동, 성수대교, 광장시장, 올림픽대교, 개포동, 황학동, 성북구, 옥수동, 홍제동, 도봉동, 강남, 세종대로 사거리 등이다.

 

고층 건물이 밀집된 서울의 풍경, 철골과 유리로 이루어진 건물들이 있는 풍경은 마치 고야 (Francisco de Goya)<거인, Colossus>을 본 것처럼, 우리나라의 현실은 건물이 거인으로 우뚝 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건물들 사이에서 부당한 현실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어디론가 걷고 있는 젊은이의 뒷모습에서 현대인의 일상을 목격하고, 가공되지 않은 스냅사진에서 나와 타자의 모습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일상성 속에서 현실을 담고 있는 메타포(metaphor)의 흔적(index), 시간의 흔적을 통해서 사람이 사는 이야기를 보게 된다. 이번 전시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서울을 거시적인 의미에서 진솔한 시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아카이브 했다는 데 의미가 있고, 복잡한 도시 속에 사는 현대인을 둘러싼 환경에서 사진으로 서울을 이해하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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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진예술가협회 창립74주년기념 제66회사진전과 사진집의 발간을 기념하면서...

 

대한사진예술가협회는 (PAAK : Photographic Artist Association of Korea)1945년 순수 예술사진의 추구라는 기치 아래 조선사진연구회라는 단체로 창립되었다. 지난 70여 년의 세월 동안 대한사협은 한국 사진계를 선도하며 다수의 걸출한 사진작가를 배출하였으며, 6·25 전쟁 중에도 부산에서 사진전시회를 갖는 등 끊임없는 사진 창작 활동에 매진하여 왔다.

 

우리는 이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 받아 이제 창립 74주년 기념 제66회 회원 사진전을 20191221일부터 1229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전시된 사진 작품을 담은 사진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는 우리 대한사협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는 일로서 회원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

 

올해는 Streets of Seoul이라 주제로 서울의 구석구석을 회원 각자의 진솔한 눈과 마음의 느낌을 표현한 사진으로 구성 하였다. 작년 2018년 회원전은 서울의 옛과 오늘이라 주제로 50년 전의 서울 사진을 시작으로 2018년의 우리가 사는 서울의 사진으로 구성 하였다. 재작년 2017년 회원전은 서울: , 노래하다 기록하다라는 주제하에 회원들의 정성 어린 작품을 전시하고 사진집을 출간했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물리적인 시간의 흔적 또는 시간의 순간을 잘라내어 박제화 하는 것이라 한다.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회원 각자가 보고 느낀 서울을 잘라내어 표현하였으니, 이 사진들은 훗날 서울의 역사를 증언할 수 있는 중요하고 귀중한 자료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3년의 서울 기록 작업이 계속되어 역사가 숨 쉬고, 활기 넘치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서울에 대한 기록을 후대에 남기는 작업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내년 2020년 대한사협 창립 75주년 기념 회원 사진전에는 서울 본회를 비롯하여 전국 아홉 곳 지회 모든 회원의 사진을 전시할 계획으로 주옥같은 작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끝으로 이번 전시를 후원해 주신 서울특별시 당국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201912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회장 김 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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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kimgajoong@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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