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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나우에서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또 한국사진계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폭넓게 수용하며 조망하기 위한 Gallery Now Artist Award를 9회째 개최하고 있다.
현재 9회를 맞이한 가운데 Now Young Artist 우수상을 차지한 김승환 씨의 작품전이 인사동 갤러리 나우에서 전시중에 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사진과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알약을 시리즈로 작업을 하며 이번 Award에 문을 두드렸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김승환 작가의 작품을 보면 추상적 회화에 가까운 작품들로 알약이라는 일반적 피사체를 사진적 미술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전시된 작품의 발상은 어머니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작가의 어머니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수북이 쌓여가는 약을 손에 놓지 않고 계셨다고 하는데 작가는 이런 어머니의 캡슐 약을 보면서 삶과 생명, 간절함 등등을 느꼈고, 그것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작가는 약이라는 매개체가 모든 생체 세포와 조직 그리고 생물의 생활 기능에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세포의 생활반응에 직접 관여하여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로 보는 동시에 수많은 인간 군상들의 모습으로도 바라본다. 이 약들은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졌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또 어떤 외부적 요인으로 인하여 원형이 변화하듯 인간이 태어나 처한 상황들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처럼 캡슐의 알약 또한 제 나름의 색체나 모습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여기서 작가는 수만개의 갭슐 알약을 통해 이와같이 변해가는 것들에 대한 조형미를 추상적 사진회화로 보여준다. 전시는 이틀(20일) 밖에 안남았지만 한번쯤 찾아가서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
갤러리 나우 문의 : 02-725-2930
양정국 기자 chgooky@daum.net
갤러리 나우 작가상을 받은 김승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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