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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개인전 "여기있다" 展 호반아트리움
지난 3월 뉴욕 최대 아모리 아트페어 기간 중 열린 VOLTA 아트페어에 참여하여 많은 관심과 뉴욕타임즈 리뷰( https://www.nytimes.com at the Plan B/Volta art fair)에 소개되는 등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이수경 작가의 개인전이 광명시에 위치한 호반아트리움 아트살롱에서 다가오는 4월 17일부터 5월 12일까지 열린다.
이수경 작가는 캔버스에 컬러 레이어로 흔적을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순간의 감각과 직감을 표현해 왔다. 30세에 그림을 시작하여 파리에서 20여년간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추상 회화 작업의 연구를 통해 본인만의 작업세계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작가 이수경에게 작업은 깊고 심오한 어떤 주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제작의 실행과정을 가능케 하는 기초적 언어, 개념, 상징, 논리 등을 실험하고 찾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수경의 작품은 현대미술에서 가지는 추상적 개념과 논리의 조화, 비시각적인 것과 시각적인 것의 조화 등 부조화 속에서 교집합을 가진다. 작업에 있어 다양한 접근방식을 창출하고 메시지를 제시하며, 작가만의 언어로 독창적으로 풀어내는가에 하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본다.
평면의 화폭에 3차원적 입체감이 연출되는 것은 외부의 공간으로의 확장을 가져오고 이러한 시도는 이것은 계산되거나 친밀한 구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감정과 시간이라는 비시각적인 요소들을 통해 채워져 나간다.
하나의 추상적 공간의 재 탄생이며 작품에 있어 특별한 의미로 존재한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캔버스 회화작품과 반입체 부조 작품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 이수경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회 개인전과 경기창작스튜디오, 청주창작스튜디오 외 다수의 해외 레지던시에 선정이 되었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다양한 미술관 및 그룹 기획전에 초대되었으며, 미국, 독일, 벨기에, 프랑스, 한국 등 작품이 소장되었다.
아트비앤과는 2015년 개관전 <THE BIG GESTURE> 초대 작가로 함께하였으며 2017년 프랑스 여류작가 4인의 프로젝트 <The Way through The Colo>r를 기획하는 등 국내외 작가와 함께 다양한 전시 프로젝트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관람안내>
이수경 개인전 호반아트리움
Exhibition Title: "여기있다"
Exhibition Period: April 17 - May 12, 2019
Opening: 4. 17 Wed. 2019
Exhibition Venue: 호반아트리움
Address: 경기도 광명시 양지로 16 아브뉴프랑 내
색채와 선이 만들어낸 추상의 표정
미술평론가, 박영택
이수경의 작품은 회화의 물질적 요소들을 자율적으로 구사하여, 자연의 모방이 아니라 순수한 미적 구성으로 회화를 만들어내는 모더니즘의 이상을 연상시키는 편이다. 상당히 깔끔하고 명징하게 칠해진 원색의 색채들로 마감된 표면은 그것 자체로 강한 장식성을 내뿜는다. 매끈하고 밝고 깨끗한 색채를 도포해 밀어내는 힘이 상당히 감각적인 피부를 만들어 내고 있고, 그것이 모종의 장식성을 펼쳐 보인다.
물론 이 표면은 결코 단일하지 않다. 몇 개의 색층이 겹쳐 있고 일정한 두께를 지닌 색면, 선의 결이 공간감을 자아내는 편이며 미묘한 촉각성을 밀어 올리기도 한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전경과 후경, 그려진 부분과 배경의 겹침과 교차가 평면을 다층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놓는다. 그러니까 이수경은 캔버스의 표면이 지닌 평면성을 강하게 인식시키지만 한편으로는 이 안에 다층적인 공간감을 밀어 넣기도 한다. 표면에 그려진 색/선과 배경의 색채들이 뒤섞이면서 이루어지는 몇 겹의 공간감이 그렇고 색띠, 색선이 지닌 저부조의 요철 효과가 자연스레 만들어 내는 촉각성이 또한 그렇다. 이는 모더니즘 회화가 보여주는 평면성의 논리 안에서 이를 교묘히 흔드는 방식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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