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난이도는 국어와 수학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했고 영어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작년 국어영역 난이도는 높다고 평가받았고,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전반적인 난이도는 적정했지만 20, 21, 29, 30번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 국어와 수학 모두 작년의 불수능 기조를 이은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역은 난이도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작문과 문법 영역에서 등장하여 수험생들을 당황시켰으며 문학과 독서의 난이도가 꽤 높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끝난 뒤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수학영역은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하여 평이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지만,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의견 역시 많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지난해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은 2018학년도 수능에서 1등급 학생 비율이 10.03%에 달했다. 상대평가에서는 4%까지 1등급이다. 과도한 1등급 비율을 조정하기 위해 1등급 비율이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4.19%, 9월 모의평가에서는 7.92%로 줄었다. 평가원은 "시험 지문의 소재를 인문, 사회, 자연, 예술, 문학 등 소재를 균형 있게 출제해, 수험생 학습성향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73.3%이다. 하지만 어려운 유형의 지문은 연계율이 낮았고, 주제 등 쉬운 유형의 지문에서 연계율이 높아 수험생의 체감 연계율은 다소 낮았다고 볼 수 있다. 진학사는 "특히 28번 어법 문제와 39번 문장 삽입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었고, 42번 장문어휘 문제 또한 해석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정답이 되는 단어가 어휘 문제에서 자주 정답으로 쓰이는 단어가 아니라서 학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고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교사들도 올해 영어영역에서 "지난해 수능보다 등급간 변별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