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낮 12시, 인천시청 구내식당 옆 야외공간에서 시청 색소폰동호회의 정기공연이 펼쳐졌다. 짙은색 양복에 하얀 와이셔츠 차림의 연주자 10명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흥겨운 리듬에 맞춰 연주를 시작하면서, 식사를 마친 직원들이 속속 자리를 잡으면서 연주회장의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었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는 평소 색소폰 연주에 관심이 많았던 시 의회 박병만 의원이 특별출연하여 “사랑밖엔 난 몰라”를 연주하였고, 퓨전국악단 “구름”의 김정화 대표가 특별출연하여 “대금산조” 등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의 연주를 선사하여 직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1시간 동안 계속된 연주회는 “머나먼 고향” “행복이란” 등 독주를 비롯하여 “사랑을 위하여” 등 앙상블로 구성된 10곡과 '연안부두'를 합주로 마무리한 이번 공연은 한 곡, 한 곡 연주가 끝날 때마다 구경하던 동료 직원들로 부터 뜨거운 함성과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인천시 색소폰동호회'는 2010년 시 본청과 각 사업소에 근무하는 공무원들로 구성되어 현재 24명의 회원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요 활동으로는 시 주관 행사시 오프닝연주와 요양원, 양로원 등 어르신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 정기공연, 야외공연 등 적극적으로 활동 하고 있다.
시 색소폰동호회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동호회 사무실에서 열정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으며, 대중앞에서 멋들어지게 연주하고 싶은 중년의 로망을 잊지 못해 늦게나마 연주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직원들로 신입회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종합건설본부에서 근무하는 심윤보 동호회장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짧은 공연이지만 음악을 통하여 잠시나마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며 한다며, 자칫 경직될 수 있는 관공서 분위기 또한 음악을 통하여 활기차게 바꿔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차원에서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