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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미니멀리스트 김영재 작가, 현대미술의 중심 첼시에서 초대전 열어
사진가 김영재 작가가 뉴욕 첼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김 작가는 그동안 진행해 오던 바다 연작 들 중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착 갈아 앉은 바다작품 17점을 출품하였다.
그의 이번 전시회에 내건 동양적인 수묵화같은 바다는 컬러플하고 현란한 현대미술에 던진 하난의 파문이다. 얀코센 컨템퍼러리에서는 그의 작품을 ‘바다풍경의 미니멀리스트’로 평하며 새로운 눈길을 보냈다.
잔잔해 마치 명상을 연상시키는 듯한 그의 사진은 국내에서도 아세아투데이.한국경제,경향신문.문화일보등에서 이례적으로 집중 nclwo를 마다하지 않았지만 해외, 특히 콘트라스트(contrast)가 강렬한 사진 일색인 서구 사진계에서 호평을 얻고 있어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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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이제야 봄이 온 듯하다.
군데군데 벚꽃이 남아있고 한국에선 본적이 없는 우람한 목련이 나무 한그루에 가지가 보이지 않을정도의 꽃송이를 무겁게 달고 만발해있다.
도착한 날은 날씨가 궂어서 내일이 오픈날인데 걱정이 앞서더니 다음날부터는 기온도 오르고 화창하게 날씨가 개어서 오픈파티에 오는 손님의 불편도 덜수 있기에 긴장된 마음도 조금 풀린다.
쟌코센갤러리는 첼시지역 W20번가에 위치해있다.
첼시가 유명갤러리들이 많긴하지만 도착해서보니 바로 옆건물이 David Zwirner이고, 뒷건물이 Gagosian이다.
걸어서 5분정도 25번가에는 The Pace 갤러리,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뉴욕의 이런 위치에 자리한 Dr.Kossenjan의 능력에 은근히 놀라움 가지고 오픈시간을 기다려본다.
초대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밀려들었다.
뉴욕에 연고도 없는 무명작가나 다름없는 나의 전시에 기대하지 않았던 많은 손님들이 계속 들어온다.
과연 뉴욕답게 다양한 모습으로 모양을 내고 와서는 작품의 내용에 대해서 물어보고 촬영방법과 구체적 제작과정에 대해서도 질문을 해온다.
고요함, 우아함, 깊은인상, 마음의 울림 .zen..여러가지 칭찬들을 많이 받아 배가 부를지경이고 흥분된다.
예정된 오픈파티 마감시간을 훌쩍 넘기고야 말았다.
서양사람들의 눈에 생경한 풍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오랜시간 작품앞에 머물러 꼼꼼히 감상하는 태도와 작가에 대한 진지한 예의갖춘 격려와 칭찬은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듯하다.
이번전시를 위해 갤러리에서는 섹션을 둘로 나누어 한쪽방은 벽을 검은색으로 칠을 했다고한다.
검은색 벽에 '오후의 휴식'을 메인작품으로 배치해, 옅은 회색빛의 작품이 나의 마음에도 흡족하고, 매우 만족스러운 공간구성에 Jasmin Jankossen의 높은 안목도 감동적이다.
전시기간은 4.26~5.26까지 한달동안 진행되는데 뉴욕의 입성으로 많은 자극과 함께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큰 숙제를 안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뉴욕에서 김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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