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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개인전 ‘바람 – 존재의 노래’ 展

갤러리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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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개인전 바람 존재의 노래갤러리 나우

 

<Jung You Kyoung 바람-존재의 노래 digital c print 50x75cm 2018>

 

[ 전시 개요 ]

정유경 개인전 [바람 존재의 노래]

20180404() - 0410()11am - 7pm

갤러리 나우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9, 관훈동 성지빌딩 3F

02-725-2930 / gallery_now@hanmail.net

 

[전시서문]

 

영적인 표상

: 김영태 / 사진문화비평, 현대사진포럼대표

 

사진술photography1839년에 세상에 공포된 이래로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었다. 특히 19세기 중반에 발명된 이후 사진사초기엔 사진관초상사진, 지질조사를 위한사진, 출판을 위한여행사진, 신분증사진, 범죄자를 통제하기 위한사진, 춘화를 대체한 포르노사진, 고고학 연구를 위한사진, 엑스레이 사진, 전쟁사진, 포토캠페인사진, 동물의 동작을 연구하기 위한사진 등 실용적인 분야에 널리 사용되었다. 또한 한편으로는 1850년대부터 1890년대 사이에는 픽토리얼리즘Pictorealism사진이라고 명명命名되었던 최초의 예술사진미학이 정립되었다. 예술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 화가출신의 예술지향적인 사진가들이 19세기 당시에 주류였던 회화의 외관 및 미학을 모방한 결과물이다.

 

그 후 1910년대부터는 기계적인 기록성과 사실성을 기반으로 한 스트레이트포토straight photo미학이 주류적인 스타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는 저널리즘포토의 전성기였고, 다큐멘터리사진이 사진의 대명사였다. 이처럼 사진은 기본적으로 지시적이며 사실적이다. 하지만 사진가의 표현의도 혹은 표현의지에 따라서는 영적이거나 관념적인 것을 표현하는데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사진은 회화적인 재현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 발명되었지만,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어 인간의 지각방식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미디어의 발전이 우리의 지각 및 미적인 사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진가 정유경은 이와 같은 표현매체로서의 사진의 미학적인 특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자신의 미적인 신념 및 정체성을 표현했다. 작가는 특별한 대상을 시각화한 것이 아니리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표현대상을 선택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에서 늘 접하는 다양한 종류의 나뭇잎을 바람이 부는 날에 슬로우 셔터를 선택해서 시각화했다. 그 결과 리얼리티가 제거되어 그림처럼 보이는 사진이미지가 생성되었다. 작가는 대상을 최대한 클로즈업하여 카메라 앵글에 담았는데 바람, 빛 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영적인 세계를 구현했다.

사진은 일반적으로 현실의 거울 혹은 인덱스index라고 알려있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작가가 택한 표현방식에 따라서는 현실을 초월한 것 같은 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제시 할 수 있다.

 

사진가 정유경이 생산한 사진이미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미학적인 요소를 발견 할 수 있다. 작가는 카메라렌즈의 광학적인 특성 및 빛을 최대한 이용하여 표현대상을 강하게 부각시켰다. 그 결과 보는 이를 영적인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빛의 이야기 즉 가시적인 표현을 통하여 영적인 대상에 대한 내러티브를 매혹적으로 표현하였기 때문에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는 미학적인 성과를 거들 것으로 기대된다. 밝음과 어두음, 표현대상과 사진기술 등이 효과적으로 융합되어 작동하였다는 의미이다. 빛의 밝기, 바람의 세기, 셔터속도 등에 따라서 결과물의 느낌이 달라지는데 작가는 매체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여 자신이 의도한 이미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시각적으로 민감한 매체이다. 그러므로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대상을 재구성 할 수 있는 작가의 표현능력이 작업의 완성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작가의 작업은 이러한 측면에서 작업의 완성도를 뒷받침한다.

 

작가는 19세기 인상주의화가들처럼 빛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미적인 이미지를 생산했다. , 카메라의 기계적인 특성, 렌즈의 효과 등이 유효적절하게 어우러졌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물이다. 사진은 카메라 camera’라는 미디어media를 이용하여 이미지를 생산하는 도구예술이다. 그러므로 완성도 있는 작업을 성취하기 위해서 매체의 특성을 잘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정유경은 자신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작기로서의 정체성이 명료하게 드러나는 작업을 성취 할 수 있었다. 이 지점에서 작가가 생산한 사진이미지의 미학적인 당위성이 발생한다. 작업이 예술로서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생산자의 정체성이 투사되어야 하는데, 작가의 작업은 자신의 세계관 및 미적인 주관이 적극적으로 개입되어 생산된 결과물이므로 이와 같은 미학적인 성과를 거뒀다. 그러므로 관객들은 작가의 내밀한 영적인 세계와 조우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가 정유경의 내밀한 사유세계의 또 다른 발현發顯이 이번에 발표하는 작업이다.

 

[작가노트]

 

바람-존재의 노래 정유경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이 날아온다

바람이 달려온다

바람에게 길은 없다. 흐르는 방법도, 속도도, 세기도 없다. 바람은 스스로 길을 낸다. 바람은 부는 순간마다 방향과 속도와 세기를 만든다. 바람은 몸이 없다.

 

공기의 이동이 바람을 낳았으므로 바람의 존재는 본래 움직임이다

바람은 어디든지, 언제든지, 무엇에든지 다가간다. 몸이 없으므로 가장 작은 것부터 가장 큰 것까지 스치고 흔들고 어루만진다. 필사적으로 움직여 신선한 공기를 나른다. 몸이 없는 바람이 몸 있는 것들에게 생명을 가져다준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어디에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요한3,8)

 

보이지 않는 바람이, 보이는 식물을 흔드는 현장이 내 카메라 안으로 들어왔다. 나뭇잎과 꽃과 겨울의 마른풀이 흔들려 독특한 형상으로 변화하고 생명이 풍성해지는 것을 보았다.

삶의 흐름 또한 바람이다. 공기처럼 낱낱의 삶이 무리지어 밀려왔다가 밀려가는 그 방향과 세기와 결로 인해 매일 흔들린다. 삶의 바람이 나를 흔들면 어제까지의 나는 사라진다. 내 안에 있던 나, 나 이상의 나 로 변화한다. 성령께서는 이런 바람으로 나를 흔들어 깨우신다. 새로 낳으신다.

 

여기 전시된 대부분의 사진은 내가 17년 동안 살고 있는 강원도 영월 연하리에서 찍었다. , 나는 연하리 골짜기를 흐르는 바람을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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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kimgajoong@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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