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한사방 회원 여러분!
그 동안 안녕하셨나요?
오늘 아침에 눈을 떠 한 장 남은 2017년의 달력을 불현듯 마주해보니 다른 달을 맞이할 때와는 다르게 감사의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교차합니다.
한 해의 끝자락 12월은 그 동안 미루어 왔던 일들을 마무리해서 매듭지는 마무리 달인 동시에 새해의 설계를 함께해야하는 매우 바쁜 달입니다.
지난 연초에 마음먹었던 많은 다짐과 소원들을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셨습니까?
아마도 작심삼일 하신 회원님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저도 대부분 작심삼일 ㅠ ㅠ)
12월이 시작하면서 눈과 비가 번갈아 내리고 난 후 갑짜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라도 걸리지 않으셨는지요?
점점 더 추워지는 날씨에 옷깃 바짝 여미고, 목도리와 장갑으로 무장하고, 수시로 따뜻한 차한잔 하면서 항상 건강 챙기는 연말 되시기 바랍니다!
가끔 차안의 라디오 방송과 거리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으면서 또 한해가 간 다는 것이 아쉬움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다가올 크리스마스와 희망찬 새해를 기다려집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라 회식같은 술자리 등 각종 모임으로 스케줄이 많아질수록 정신줄 놓치말고, 더욱 건강 챙기면서 하루 하루를 더 소중하게 보내고, 새로운 2018년을 맞이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아 래 ⇐
● 총 519점 출품 (2017. 11. 1 ∼ 11. 30까지)
● 초대 작품 - “시선”(김동규) 외 36점
● 우수 작품 - “만추”(박도훈) 외 139점
● 누드 작품 - “bath”(장갑석) 외 20점
●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배택수(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사진) 초빙교수, 서울교육대학교․인하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사진) M.F.A,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 자문위원,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한국미술협회 이사(문화예술협력위원회)
▪ 심사위원
- 김경복(예원대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과정수료, 서울사진대전 추천작가)
- 최진규(동아대 예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한국누드사진가회원, 한사방초대작가),
- 정태만(Hassel club 운영위원, 한국 리얼다큐사진가회 회장, 한국사진방송 국장, 2013년 KOREA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운영위원),
- 김석은(애니메이션 전공(석사), 문화재청 사진기자, 한사방 초대작가)
● 이달의 초대작품
● “시선” 작가 : 김동규
● “훈데르트바서의 꿈” 작가 : 이학영
● “엇박자” 작가 : 성상조
● “후막 싱크로 라이팅 #2” 작가 : 이용만
● “가을로 가는길” 작가 : 하은숙
● “구원” 작가 : 이종수
● “노란숲” 작가 : 김정자
● “만족감” 작가 : 김은석
● “시선” 작가 : 김미란
● “꽃비가 내리던날” 작가 : 김병윤
● 작품평
이달의 우수작․초대작은 계절이 가을이라 그런지 아름다운 단풍과 낙엽을 주제로 한 가을풍경의 모습이 많이 출품된 작품을 중심으로 심사평을 하려 합니다.
단풍을 잘 촬영하기 위해서는 촬영하려는 지역의 단풍이 최절정일 때 찿아 가야 하는데, 매년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단풍지도를 참고 하는 것도 좋지만 실패하지 않으려면 현지에 직접 알아보고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으며, 가을 단풍은 지방으로 멀리 출사를 가지 않더라도 집근처 공원이나 야산에서 쉽게 촬영할 수 있는 피사체이지만 다른 작가들과는 다른 가을 단풍을 촬영하려면 나만의 촬영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풍경사진을 촬영 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가을단풍을 주제로 촬영 할 때는 특히 원근감과 입체감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로, “근경, 중경, 원경에 어떤 피사체를 어떻게 배치하고, 어떤 빛과 심도, 어떤 셔터스피드를 활용 할 것 인가?, 풍경 안에 인물을 넣을 것인가? 뺄 것인가?, 대비는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 어떤 측광모드와 앵글을 활용할 것 인가?” 정도는 기본적으로 결정한 후 촬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사진속에 근경, 중경, 원경 역할을 하는 피사체의 크기, 거리, 컬러 등을 잘 활용해서 화면안에 적절하게 잘 배치해야지만 자연스런 원근감,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는데, 출품된 풍경사진을 심사하다 보면 근경과 원경만 있고 중경이 없다거나, 중경과 원경만 있고 근경이 없는 경우의 사진이 많습니다.
"모녀의 가을 나들이", "은행잎", "엇박자","가을색이 물들고"와 같이 풍경사진은 중경, 원경도 중요하지만 꼭 빠트리지 말고 배치해야 할 중요한 요소는 근경으로, 인물, 나무, 꽃 , 풀, 바위, 건물등과 같은 다양한 피사체들을 근경에 배치해서 원근감과 입체감을 주어야 합니다.
근경을 구성할 때 주의 할 점은 근경의 피사체가 지나치게 많으면 답답하고, 적으면 시선이 분산되므로, 화면 전체에서 약 10% 내외가 안정적이다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어떤 빛을 사용할 것 인가?는 단풍을 촬영하기 전에 나뭇잎이 얇아서 빛을 투과하는가?, 두꺼워서 빛을 투과하지 못하고 반사하는가? 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은행잎’과 같이 잎이 두꺼운 은행, 플라타너스등은 역광보다는 순광으로 촬영해야지만 본래의 노랑과 붉은색과 질감이 잘 표현되고, ‘가을을 불태우고‘, ’가을햇살‘과 같이 잎이 얇은 단풍잎, 억새풀등은 역광, 반역광, 측면광으로 촬영하면 컬러의 재현과 잎이 반투명하게 표현되어 극적인 효과를 주지만 하늘 등 밝은 곳의 하일라이트가 날아갈 수 있으므로 노출에 유의해야 합니다.
세 번째 ‘어떤 심도를 사용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잠시 머물다’, ‘갈잎’, ‘가을’과 같이 주변을 정리해서 잎만 부각시키는 아웃포커싱을 하려면 망원렌즈나 밝은 단초점렌즈로 조리개를 개방해서 근접 촬영하여야 하며, 이때 단풍잎을 비스듬하게 단면을 촬영하면 모양이 이쁘지 않으므로, 단풍잎과 렌즈를 평행한 앵글로 촬영하는 것이 좋고, ‘대숲에 오색별이 잠들고’, ‘석양’, ‘어울림’과 같이 팬포커싱을 하려면 단풍잎이 달려있는 나무를 근경으로 하고, 뒷배경을 중경과 원경으로 나누어 광각으로 조리개를 조여서 원근감있게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 ‘어떤 셔터스피드를 활용 할 것 인가?‘ 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폭포, 흐르는 물이 있는 곳에서 빠른 셔터를 사용하면 평범한 사진이 되지만, ‘낙엽은 궤적을 남기고’, ‘황금계류’와 같이 느린 셔터로 사진 속에 시간의 흐름을 담으면 몽환적인 동적표현을 할 수 있으므로 저감도로 설정한 후 조리개를 조이고 ND필터, 릴리즈, 삼각대를 활용해서 장노출로 촬영하면 느낌이 있는 사진을 촬영 할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번째 ‘풍경안에 인물을 넣을 것인가? 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보통 풍경을 촬영할 때 인물을 빼고 풍경만 촬영하는 작가가 많은데, ‘산책’, ‘가을부부’, ‘둘만의 세상’, ‘동심’, ‘꽃비가 내리던 날’, ‘가을속으로‘ 와 같이 풍경과 잘 어울리는 인물을 배치하면 사람들의 삶과 표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표현할 수 있어 풍경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로 ‘대비는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 가?’ 로, 풍경사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대비는 ‘겨울로 가는길’ 과 같이 빛이 한 곳만 비추고 나머지는 어두운 명암대비나 ‘담 너머 가을‘, ’가을햇살‘, ’잠시머물다‘, ’가을‘과 같이 파란색과 노랑과 빨간색으로 구분되는 컬러대비와 ‘무관심’과 같이 늙음과 젊음의 노소대비, ‘건축 구조물’과 같이 직선과 곡선등 선대비가 많이 활용되고, 그 외 크고 작은 크기의 대비, 빠르고 느린 속도의 대비 등을 활용해서 두가지 이상 반대되는 것을 배치하는 기법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곱 번째 ‘어떤 측광모드를 활용해야 효과적인가?’ 인데, 반투명하게 빛나는 단풍잎의 디테일이나 컬러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려면 ‘가을햇살’, ‘차밭에 내린 빛’과 같이 역광에서 스팟측광으로 단풍잎 등 빛이 비치는 부분을 측정해서 촬영하면 빛 닫는 곳과 어두운 곳이 분리되면서 입체감 있게 표현되는데, 이때 스팟측광을 사용하지 않으면 단풍이 어둡거나 오버로 표현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역광의 경우 노출부족이 될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1정도 올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여덟번째 ‘어떤 앵글을 사용 할 것인가?’로, 단풍과 하늘을 촬영하기 위해서 보통 하이앵글을 많이 활용하는데, ‘대숲에 오색별이 잠들고‘, ’은행잎’과 같이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로우앵글로 촬영하거나, ‘겨울소나타’, ‘꽃비가 내리던 날’, ‘반영’, ‘자화상’과 같이 주변에 있는 강, 호수, 저수지등을 이용해서 물에 떨어진 낙엽이나 물에 비친 전통건물, 나무, 파란 하늘 등의 반영을 실제 형상과 물에 반영된 형상을 동시에 촬영하거나, 반영된 형상만 로우앵글로 촬영해 보면 유화나 수채화같이 그림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