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강 ‘TRACE’ 전, - 한국사진방송 대한민국예술-
  • HOME
  • 즐겨찾기추가
  • 시작페이지로
회사소개 설문조사
모바일보기
회원가입 로그인
2020년06월03일wed
기사최종편집일: 2020-06-02 23:26:30
뉴스홈 > 문화예술뉴스 > 전시회탐방
>
2017년04월24일 17시34분
쪽지신고하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김은강 ‘TRACE’ 전,

갤러리 도스
네이버 밴드 공유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김은강 ‘TRACE’ , 갤러리 도스

 

 

1. 전시개요

전 시 명: 갤러리 도스_김은강 ‘TRACE’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전시기간: 2017. 4. 26 () ~ 2017. 5. 2 ()

 

 

2. 전시서문

자연에 비친 시간의 흔적 (갤러리 도스 김미향)

 

자연은 오래전부터 예술의 근원이 되어왔으며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제공해왔다. 김은강 또한 한 순간 기억의 흔적으로 간직했던 자연에 대한 감동을 형상으로 불러내고자 한다. 자연은 동물, 식물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인간을 가리키기도 하며 이를 모티브로 생명의 아름다움을 흙으로 빗어낸다. 작가에게 시간은 살아가면서 남긴 흔적들의 집합이며 작품 역시 그 당시의 기억과 감정을 되새기고 흔적으로 남기는 과정의 결과물이다. 과거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과 그에 대한 아쉬움은 현재의 작품을 통해 가시화되며 이는 다시 미래의 열린 시간 앞에 놓인다. 자연을 그대로 모방하고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감성에 의해서 부분적으로 변형하거나 서로 다른 형태를 결합하기도 하면서 외형 뒤에 숨은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다.

 

인간은 자연과 공존하여 살아가며 삶 그 자체는 내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흔적의 결과물이다. 이처럼 흔적은 비단 물리적인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심리와 감성과 같은 모든 것에 대한 집결이며 시간이 더해질수록 원숙해진다. 작가에게 시간은 멈추거나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지만 삶의 경험을 축적시키고 그로 인한 흔적들을 존재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과거의 지나간 경험들은 자유로운 유추와 상상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되며 작업의 원동력이 된다. 자연에 대한 강한 인상과 감각을 바탕으로 재현된 작품은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고 있으며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는 내면의 무한한 생명력을 표현하기 위해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반구상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표현한다. 생명과 관련된 형태를 이끌어내기 위해 광범위한 자연적 소재를 포괄하고 있으며 동물과 식물 그리고 인간의 형상은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서로 교류하며 조화를 이룬다. 여러 개가 짝을 이루는 작품의 배치는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고 각자의 내러티브를 생성해낸다. 또한 주된 모티브로 등장하는 여러 줄기의 가지들은 단독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다른 형태와 결합되고 증식되는데 이는 유기적인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도자를 제작하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오랜 기다림과 시간 그리고 노동이 요구되며 그 안에서 많은 사유가 녹아들기 마련이다. 그 결과물은 물, , , 바람, 그리고 손길과 같은 자연적이고 인위적인 서로 다른 요소들이 뒤섞여 만들어진 시간의 흔적 그 자체이다.

흙을 납작하고 긴 띠의 형태로 만들어 말아 올리는 기법은 작품의 표면에 선적인 요소를 두드러지게 한다. 점진적으로 반복되는 선들이 주는 율동의 조형미는 자연의 무한한 생명력을 느끼게 해준다. 쌓임의 구조는 그 자체로 형태를 단단하게 만들어 마치 시간의 흐름을 축적하듯이 하나의 덩어리가 된다. 이러한 기법은 구조의 한계에서 벗어나 작품에 다양한 변화를 창출할 수 있게 해준다. 흙의 무게와 점성에 따라 만들어지는 눌리고 구겨진 자연스러운 형상은 소박하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또한 흙의 거칠지만 따스한 질감과 원색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색감은 보는 이에게 편안함을 준다.

 

예술은 근본적으로 세계에 대한 의문의 발현이며 나와 타자 그리고 그 주변에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들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김은강에게 도자공예는 자연과 본인의 내면세계를 결합하는 연결고리로써 그 의미를 갖는다. 작가에게 삶은 시간의 경험이며 창조행위 또한 살아온 경험에서 얻은 감정과 의식을 토대로 삶이 남긴 흔적이다. 자연이 주었던 깊은 인상은 흙이라는 매체가 가진 양감과 띠의 형태로 말아 올리는 기법을 통해 재해석되어 표현된다. 작품 이면에 자연이 가진 풍부한 생명력 안에는 과거의 기억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까지도 내포하고 있다. 예술 작품으로써 실재하는 자연의 형상들은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며 누군가의 새로운 흔적으로 남겨질 것이다.

 

3. 작가노트

Trace

흔적: 시간의 기록

 

다시 작업을 시작하며

다시 작업을 시작한 것은 2011년 겨울이다. 작업실에 다시 들어서는 것은 무척 큰 용기가 필요했다. 내가 아직도 작가인가? 하는 질문이 들면 스스로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잠시 머물게 된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우연히 좋은 작업장을 발견하였고 그곳의 작가들은 아무렇지 도 않게 나에게 자리를 내어주었다. 함께 전시도 하고 모임도 하면서 다시 작가로서의 삶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갑자기 작업을 시작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들이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말이 쌓여 있으니 그것을 작품으로 옮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에 머무는 2년여 시간동안 넓고 시원한 자연을 보았다. 여행 중 목격한 짧은 순간이 이번 전시의 시작이다. 숲속에서 만난 생명체는 강한 인상을 남겼는지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 사진이라도 찍어 둘 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우리는 지나간 순간을 아쉬워하며 시간의 흐름을 인식한다. 지난 시간을 결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장 안타깝고 두려운 일이다.

시간의 흐름을 가시화함

오랜 공백 후에 갖는 이번 전시에서 나에게 주어진 과제는 시간의 흐름을 가시화 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강하게 존재하는 시간을 어떻게 가시화 할 것인가? 여행중 마주쳤던 짧은 순간을 반복해서 기억해 내며 나는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지나간 사건의 흔적과 기억을 찾아가는 것이 시간을 가시화 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지나온 시간은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어떤 형식으로 든 그 흔적을 남긴다. 그렇더라도 지나온 시간은 결코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시간은 앞으로만 흐른다. 무한대로 커지는 숫자처럼 분명한 방향과 인과 관계를 지니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맞서 사람들은 사진을 찍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한다. 아름다운 장면, 행복했던 순간들의 흔적을 글이나 사진으로 남겨 불멸하게 하려는 것이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어떤 사진작가(크리스티앙 볼탕스키. Chriatian Boltanski)는 사진이 찰칵 하고 찍히는 순간을 죽음에 비유하기도 했다. 사진이 찍히는 순간은 삶의 한순간이기도 하지만 죽음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사진으로 글로 삶의 한 순간을 기억하려 하는 것처럼 나는 흙으로 빚고 구워 내는 작업 속에 내가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반복되는 선

작업의 시작은 흙띠를 만들고 거기에 손가락으로 드로잉 하듯 일정하게 반복되는 선을 세겨넣는 것이다. 마치 연필 드로잉이 무수한 선들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내가 만드는 조형작업은 흙속에 세겨진 무수한 선들로 뒤덮여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흙 띠들을 말아 올려 덩어리(Mass)를 만든다. 하나하나의 흙띠는 얇고 가늘지만 이 띠를 나선형으로 말아 올리면 얼마든지 튼튼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다.

Sequence 연속된 사건들

작업은 보통 두개씩 짝을 이루고 있다. 하나는 어쩐지 불완전 한 것 같고 둘은 되어야 완성된 느낌이 든다. 아마 둘 사이의 관계가 형성되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인 것 같다. 순차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늘어놓고 보면 서로 다분히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만드는 과정에서 하나는 다음 하나에게 영감을 준다. 마치 소설속의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처럼 작업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연속된 사건들 속에 시간의 흐름이 가시화 된다. 작품에는 일련번호가 주어지고 이는 이야기의 전후 관계를 명시한다. 소설가처럼 구체적인 스토리를 제시하진 않지만 분명한 방향을 가진 일련의 작품들을 보며 관람객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상상하길 바란다. 지나간 흔적을 찾는 것이 과거의 시간을 인식하는 것 이라면 이야기가 연속되는 것은 미래를 향한 것이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4. 작가약력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도자예술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7 Trace .갤러리 도스. 서울

1999 김은강 도예전. 갤러리 서호. 서울

단체전

2016.8thSAH-SHA. 갤러리 이앙

2016 37SIGNALS. 이화아트센터

2015 선화인 나눔. 스페이스 선플러스

2015 7thSHA-SHA. 동덕 아트 갤러리

2015 자기사기전. 이화아트센터

2014 6thSHA-SHA. 갤러리 이앙

2014 35th 도림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 7전시실

2013 Table for 2. The Potters’ Studio. 캘포리니아 버클리

2013, 2012 East Bay Open Studios. Pro Arts Gallery.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올려 0 내려 0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김가중 (kimgajoong@naver.com)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전시회탐방섹션 목록으로
제2회 (사)대한미협 작가회전 (2017-04-25 02:35:55)
임정수 ‘내 의자-조명’과 옆집 카페트 展 (2017-04-24 17:06:11)

이길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공지사항 독자투고 기사제보
상호명: 한국사진방송
방송등록번호: 서울특별시 아01089 등록일: 2010.01.08 사업자등록번호: 209-07-84872
발행:김영모 편집:이성녕 대표/청소년보호책임자:김가중 02)763-3650/010-7688-3650 kimgajoong@naver.com
주소:서울 종로구 명륜동 2가4 아남A 상가동1차103호
Copyright(c) 2020 Ver5.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