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엑스 맨즈쇼에서 팬사인회를 하는 사쿠라이 아유 / (사진) = 이대웅 기자
[한국사진방송 = 이대웅 기자]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코엑스 박람회인 “맨즈쇼”에 일본 AV배우 사쿠라이 아유(Ayu Sakurai / 桜井あゆ)의 팬사인회가 열렸다.
국내에서 열린 공개 박람회중 파격적인 이벤트로써 이번 맨즈쇼의 참가한 수많은 업체중 유일한 성인용품 부스인 바나나몰에서 주최한 행사였다.
사쿠라이 아유는 2013년 3월에 일본 AV에 데뷔하여 다수의 작품의 출현했으며 kmp Top5에 드는 유명한 AV배우이다. 이날 사쿠라이 아유는 팬들과 함께 직접 소통하며, 사진을 찍는 등 팬사인회 행사를 가졌다. 바나나몰 오프라인 청담 매장에서도 팬사인회를 가졌다.
▲13일 바나나몰 청담점 매장에서 팬사인회를 하는 사쿠라이 아유 / (사진) = 바나나몰 제공
이번 행사에 대한 호응은 대단히 뜨거웠다.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남성들이 사인회 행사에 참여 했다. 평소 AV배우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박람회에서 공개적으로 열린 사인회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팬사인회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런 기회가 더 많아져 다양한 배우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팬사인회에는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 그리고 커플도 참여하는 등 남성 한쪽으로만 편향되지 않아서 눈길을 끌었다.
▲코엑스 맨즈쇼에서 팬미팅을 하는 사쿠라이 아유 / (사진) = 이대웅 기자
일본에서 AV배우는 전문 직업군이다. 소속사와 매니저가 있고 인기 여부에 따라 전속배우, 기획단체배우, 기획배우 등으로 세분화되어있다. 따라서 AV배우를 정식 직업으로 인정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한국에서는 입에 담기 힘든 직업이다. 따라서 공식적인 박람회 행사에 AV배우를 초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국내에서 이런 파격적인 팬사인회와 팬미팅을 주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AV(Adult video), AV배우 더 나아가 성의 영역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다. 바나나몰은 성인용품 업계 중에서도 꽤 오래된 업체이다. 단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성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고 성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것의 일환으로 AV배우와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6월 팬미팅을 하는 아오이 츠카사 / (사진) = 바나나몰 제공
이전에도 일본 인기 AV배우가 방한한 일이 있었다. 바로 아오이 츠카사(Tsukasa Aoi)이다. 츠카사는 일본 '그라비아 모델'로 활동을 시작해 AV배우로 전향한 인물로 TV 예능과 영화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2014년 영화 ‘원 컷’ 시사회 이후 2년만의 한국에 재방문하여 성인용품 쇼핑몰 바나나몰 주최로 2016년 단독 팬미팅 행사를 열었다. 한국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평소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팬사인회를 마친 사쿠라이 아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바나나몰 제공
◆ AV여배우들의 한국 방문 증가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공개 행사에 AV여배우들의 참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AV배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여배우들도 SNS를 통해 한국팬들과 적극적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에 AV배우가 출연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AV배우에 대한 편견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탄이며, 이를 알고 있는 AV배우들도 한국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활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성인용품 쇼핑몰과의 연계등을 통한 행사에도 얼굴을 비추며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벤트를 주최한 바나나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마치고 향후 새로운 팬미팅을 열 계획이라고 밝히며, 다채롭고 알찬 구성의 행사로 대중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팬미팅을 도중 포즈를 취하는 사쿠라이 아유 / (사진) = 이대웅 기자
<사쿠라이 아유 인터뷰>
Q : 한국방문은 처음이신가요?
A : 네, 처음이에요. 전부터 꼭 오고 싶었어요.
Q : 한국에 오신 이유를 알려주세요.
A : 맨즈쇼 박람회에서 바나나몰의 성인용품을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컴패니언으로 왔습니다.
Q : 사인회에 한국팬들이 많이 모였는데요,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 다들 제 취향이세요(웃음)! (한국 남자에 대한)이미지처럼 다들 상냥하시더라고요.
굉장히 신사적인 분들도 많았고요. 원래는 남자다운 분들이시겠지만, 처음 만났을 때 쑥쓰러워 하시는 모습 같은 게 너무 귀여웠어요. 여성분들도 다들 반응이 깜찍하셔서 즐거웠구요.
Q : 일본 팬미팅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A : 차이라... (한국은)찾아오시는 분들이 정말 다양해요.
일본은 회사원이나 이런 분들은 이벤트에 거의 참가 안 하시고요, 여성분들도요.
한국은 커플은 물론 직업도 다양하고, 굉장히 젊은 분부터 어르신들까지 오시는 거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Q :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은 누구인지?
A : 제가 생긴 걸 좀 따지는지라 솔직히 제 취향의 외모, 매우 잘생겼다 하는 분들이 기억에 남고요
얼굴 빼고 생각하면 냄새? 제가 냄새에 꽤 민감하거든요. 그래서 좋은 냄새 나는 분을 보면 “아 좋다”하는 기억이 남고 그래요.
Q :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합니다.
A : 평소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와서 매우 기쁩니다. 저를 보러 와주신 많은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갑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에 다시 오고 싶어요. 사쿠라이 아유 많이 사랑해주세요!
한국사진방송 = 이대웅 기자 goglglg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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