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뱀사골 입구에서 지리산 천년송까지 2.5km에 이르는 울긋불긋 단풍과 지리산 자연의 아름다운 비경을 눈과 마음으로 만끽할 수 있는 지리산 단풍축제가 10월 17일(토)부터 10월 25일(일)까지 열렸다.
뱀사골 입구에서 오룡소∼탁룡소∼용소~병풍소를 지나 간장소까지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뱀사골 계곡은 경사가 완만해 단풍을 보기 위한 둘레길 탐방에 부담이 없다.
뱀사골 계곡은 곱게물든 단풍잎과 웅장한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산내면 부운리에 위치한 지리산 천년송은 뱀사골 상류 명선봉으로부터 뻗어 나온 산자락에 자리해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에서 장엄한 기풍을 풍긴다.
두터운 용비늘 모양의 나무껍질이 오랜 세월의 연륜을 말해 주는 듯하다.
이 소나무는 할머니소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이 곳으로부터 20m 남짓 떨어진 곳에 할아버지 소나무가 있다.
소나무 앞쪽에는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선정된 구름도 누워서 지나간다는 와운(臥雲)마을이 있다. 지리산 해발 800m 높이에 있는 와운마을은 천연기념물 424호인 천년송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을에 들어서면 이 천년송까지 올라갈 수 있는 나무계단이 길게 놓여 있다.생태마을로 유명한 와운마을은 지리산을 등산하거나 관광객들이 들러보고 싶은 마을이다.
화려하게 물든 단풍을 보며 기암괴석과 바위위을 세차게 흐르는 물줄기를 보며 바쁜 도심의 일상을 잠시나마 잊고 힐링을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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