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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는 홀로 빛난다
[서울=한국사진방송] 김재완 기자 = 전통문화의거리 인사동 경인미술관 1관에서 9월 2일 오후 6시에 ‘천상의 날개’, 2관에서 ‘천상의 裸’ 김종택 사진전 개막식이 열렸다.
윤홍선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재헌 이사장과 협회 임원, 박웅(연극인, 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국사진방송 김가중 대표와 많은 사진관계자 및 가족과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김종택 작가는 사진을 배우는 청소년 장애자의 작품을 함께 전시해 꿈과 희망을 주었으며 많은 사진가들의 귀감이 되었다.
한편 본 전시 이미지선별 작품집 디자인 ＆ 제작 출판, 전시장 기획설치는 도서출판 하얀나무(대표 원춘호)에서 주최했고, 전시기간은 오는 9월 8일 까지 전시한다.
2007년부터 아름답기로 유명한 미국 서부의 풍광을 3년여에 걸쳐 80일 동안 5만km의 대장정을 엮어 『천상의 공원을 보다』 라는 타이틀로 2011년 전시회를 열었던 김종택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첫 개인전 후 4년만에 열리는 김종택작가의 전시는 천상시리즈 두번째 작업이다. 1관에서는 북해도와 국내의 새가 있는 곳이면 이곳 저곳을 누비며 생생한 야생 조류의 기록을 담은 『천상의 날개』 展과 1회 개인전 작품인 『천상의 공원을 보다』 의 주요작품들이 다시 한번 관람객들에게 소개된다. 2관에서는 영원한 테마인 누드를 과일과 야채로 표현하며 벌거벗음의 새로움을 전해주는 『천상의 裸』 시리즈와 과거 누드사진작품들이 구성되어 다채롭게 전시된다.
김종택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이면서 서울특별시 사진작가협의회 부회장, 강북구사진작가회 회장, (사)한국누드사진가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진가이다.
강한 인공조명으로 여체의 신비로움을 부드럽게 기록한다. 유려하게 이어지는 곡선의 아름다움을 따라 음과 양의 광선 변화를 읽으며 감성의 흔적을 더듬어 본다. 예술과 외설 사이의 미묘한 절충점을 찾아 누드에 몰두할 때면 왠지 모를 설렘이 있다. 이런 설렘들을 에로티시즘이라 표현하고 감정의 선을 찾아 이미지를 기록한다.
<천상의 裸> 작업의 모티브는 몇 년 전 인터넷에서 본 작가 미상의 회화 작품에서였다. 바나나와 누드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절묘하게 표현한 작가의 상상력을 사진으로 옮겨보아야겠다는 욕망에서 출발하였다. 작업의 메인 오브제로 과일과 야채를 선택하였다.
잘 알다시피 과일은 나무나 풀에서 나는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지칭하며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당분·무기질과 같은 양분이 많이 들어 있다. 이러한 과일의 달콤함과 누드의 섹슈얼리티가 만나면 재미있을 거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것이다.
거기에 야채의 상큼함을 누드와 버무려 다양성을 주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야채’가 채소와 함께 동일한 뜻으로 사용되지만, ‘야채’(野菜)는 야생의 상태로 자라는 ‘들나물’을 의미하며, 거기에 반하여 ‘채소’(菜蔬)는 밭에서 인위적으로 기르고 관리한 식용식물을 일컫는 말이다. 여기에 사용된 것들은 엄밀히 말하면 채소가 맞는 말이다.
<천상의 裸> 작품집의 전면에는 과일과 야채와 누드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만든 상상 이미지이다. 각 오브제를 재배치하고 해체하며 생기는 절충점을 무겁지 않고 위트 있게 표현하려 노력하였다. 작품을 보며 재미있는 발상이군! 하며 느끼면 그만이다. 후면에는 스튜디오와 야외에서 기록했던 과거의 작품들을 함께 실었다. 스타일이 달라 충돌이 일어나고 책의 흐름에 방해되기도 하지만 그동안 누드의 기록으로서의 의미를 부여하는 맥락으로 함께 싣는다.
오랜 세월 동안 누드는 조형예술의 소재로 사랑받아왔다. 누드는 인간의 육체에서 완전미를 추구한 고대 그리스 시대를 거쳐 아름다움이 찬미되었던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는 화려함의 꽃을 피웠다. 물론 인간이 자연과 생활하면서 동굴과 벽 등 자연물에 조형하고 조각하며 오랜 시간을 무의식 속에 누드는 함께 해온 셈이다.
19세기 중엽 이후에 빛과 그림자의 미묘한 흐름을 포착한 사진이 탄생하며 새로운 미디어로서의 시작을 열었다면 현대사회의 사진은 다양한 미디어와의 협업과 대중예술과 결합을 통해 해체와 통합을 거쳐 다양한 유형으로 해석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사진도 시각예술의 다양한 표현방식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과일과 야채와 누드의 조합으로 디지털 시대의 누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던져주고 싶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예술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김종택 金鍾澤
개인전
2011 『천상의 공원을 보다』, 갤러리 라메르
2015 『천상의 날개』, 경인미술관
2015 『천상의 裸』, 경인미술관
작품집
2011 『천상의 공원을 보다』, 도서출판 하얀나무
2015 『천상의 날개』, 도서출판 하얀나무
2015 『천상의 裸』, 도서출판 하얀나무
주요 그룹전
1998 강북사진작가회 제2회 초대전, 수유전철역 구내
2002 제6회 이미지포토클럽 전시회, 후지포토살롱
2007 한국사진작가협회 환경보전분과위원회 회원전 ‘작은 아름다움을 찿아서’
2007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사진축제한마당, 선유도공원 한강전시관
2007 한국누드사진가협회 연감출판 및 전시회, 사이드림갤러리
2007 West America 사진작가협회 회원전, LA한인회관
2009 ‘자연의 신비, 100人 100景!’, 세종문화회관
2009 제8회 이미지포토클럽 전시회, 갤러리 라메르
2010 강북사진작가회 제13회 초대전, 삼각산문화예술회관
2010 한국누드사진가협회 연감출판 및 전시회, 후지포토살롱
2012 제1회 대한민국사진축전, SETEC 서울무역컨벤션센터
2013 제2회 대한민국사진축전, SETEC 서울무역컨벤션센터
2013 서울 서울 서울, 광명스피돔갤러리
2013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사진 꽃 피다’, 가나인사아트센터
2014 제3회 대한민국사진축전, COEX
2014 이 시대의 누드사진가 16인展, 갤러리 컨템퍼러리 예담
2014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사진, 날개를 달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14 제17회 강북구사진작가초대전 ‘사진꿈꾸기展’, 강북문화예술회관
경력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현)
서울특별시 사진작가협의회 부회장(현)
강북구사진작가회 회장(현)
(사)한국누드사진가협회 부이사장(현)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실행위원(현)
미 서부사진작가협회 초대작가(현)
기독자연사랑포토클럽 자문위원(현)
West America 사진작가협회 회원(현)
이미지포토클럽 회장역임
연락처
E-mail : phototaek@hanmail.net
www.koreaarttv.com
한국사진방송 김재완 기자 (0280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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