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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 지민이가 봄꽃 속에 파묻힌 날, 연재1. 한국사진방송 4월11일(토) 안산자락 벚꽃길 번개출사
봄 하면 벚꽃이요 서울의 벚꽃하면 여의도 윤중로가 유명하다. 외에도 벚꽃명소가 많은데 양재동 시민의 숲과 주변의 양재천은 규모도 엄청나거니와 청정한 양재천을 끼고 아름답기 그지없어 많은 인파와 차량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어릴적 기억으론 봄이면 창경궁의 밤 벚꽃놀이와 동물원이 어린마음을 설레게 하였는데 일제의 잔재라고 싸그리 뽑아치우고 지금의 그 자리는 썰렁하고 을씨년스러운 느낌만 감돌고 있다. 나무들이 웬 이념? 2000년 전 카이사르에게 정복당한 프랑스는 아직 그 잔재를 그대로 남겨 그 관광수입만도 얼마인데? 일제가 조성했다고 없애는 것은 자격지심의 좁은 소치다. 역시 그릇이 작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뿐이다. 아무튼 이래저래 한국의 나무들은 인간들의 등쌀에 불쌍하다는 생각이다. 우리 동네 개천 변에도 작년에만 하더라도 이팝나무가 줄 서있었는데 올해는 어디로 깡그리 사라지고 어린 벚꽃나무들이 엉성하게 들어섰다.
최근에 봄이면 자주 찾는 곳이 있는데 서대문 구청 뒤의 안산자락 벚꽃길이다. 양재천이나 윤중로와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주차가 한결 쉽고 산책길도 덜 붐빈다. 물론 산자락이라 운치도 더 낫다. 서대문 구청에서 갖가지 선물도 나누어주고 물과 빵 같은 먹거리를 나누어 주기도 한다. 우리들이 찾은 11일엔 미세먼지가 심하여 마치 안개 낀 날 같은 분위기였지만 이는 오히려 사진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해 준 것 같다.
때마침 할머니와 봄꽃 나들이를 나온 다섯 살 소녀 지민(서울 서대문구 영천 거주)이와 상춘객들이 모델을 해주어 흥미진진한 촬영이 되었다. 지민이와 함께 하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