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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김상미 김영수 ‘Triad’展 갤러리 나우
Triad 展
작가 : 김나연/김상미/김영수
전시 장소 : 갤러리 나우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Tel : 02-725-2930, http://gallery-now.com
전시기간 : 2015.3.25 ~ 2015.3.31
오프닝 : 2015.3.28(토) 17시
연락처 : (김영수 010-5313-5277, wepirit@naver.com)
트라이어드는 음악에서3음 구성의 3화음을 말한다.
삶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 속에 존재하는 진실에 집중하는 작가들이 있다. 그들은 외면에 보이는 미적 가치 보다는 사물의 본질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추구한다.
Triad展 에서는 생명의 기반이 되는 땅, 신과의 교감, 그리고 삶의 희망과 절망을 작품 속에 표현한다. 이는 현실세계에 존재했던 과거의 기억뿐만 아니라 무의식 속에 또는 영적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대비시킨다. 그래서 그들의 시각은 좀더 상상하게 하고, 좀더 깊은 울림이 있다.
김나연의 Beyond the Light (빛의 저편) 시리즈는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아스라한 경계를 흑백으로 표현 한다. 김나연은 삶과 죽음, 행복과 불행, 사랑과 증오는 상반 된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들의 본질은 동일한 것이라 말한다. 세상을 흑백으로 나누는 건 단지 찰나의 현상일뿐 각각의 본 모습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이런 흑백이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어울리는 세상을 표현하고 싶다고 한다.
김상미는 “아버지의 땅”에서 20년 전에 작고하신 아버지와의 추억이 녹아있는 고향 전북 고창에 있는 아버지의 집을 사진으로 담담히 담아낸다. 김상미는 따뜻한 시선의 컬러 사진 작업을 통해 아버지와 긴 대화를 시도하고, 그 사진들은 또한 홀로된 어머님께 보내는 아버지의 편지가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사진 속의 “아버지의 땅”은 봄 햇살 닮은 따뜻한 땅이다.
김영수의 “신의 지문 “ 프로젝트는 우리 사회에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종교인 기독교와 불교의 교리 내용을 사진 속에 담는 것으로 시작 된다. 각 종교의 교리의 내용을 QR이라는 2차원 바코드로 함축 시켜, 관련 내용의 사진 이미지 속에 직접 포함 시켜 표현 한다. 이는 종교적 특성상 해당 이미지 내용의 신뢰성과 성스러움을 배가 시키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폰 앱을 통해 QR 코드 의 교리 내용을 직접 읽을 수도 있어, 관람자를 작품의 완성의 참여자로서 위치 시킨다. 이는 그 동안의 소극적 관람 태도를 적극적 형태로 변화 시킴 으로서 이전 과는 색다른 감상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QR을 사진에 포함시켜 작품화 한 것은 이전엔 볼 수 없는 형태로서, 사진 속에 음악과 시, 텍스트 그리고 Web 정보 등을 서로 융합시켜 사진의 고정된 이미지로서의 표현 방식의 한계를 넘어 폭넓고 역동적 메시지를 표출하는 새로운 시도 인 것이다.
평론글 / 이선영
http://www.daljin.com/column/12466
* 한국사진방송에선 위 세작가의 작품을 작가노트와 함께 한 작가씩 작품리뷰를 올리도록 하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