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은 올해 2014년 상반기 작품으로 푸른 조명 아래 하얀 클래식 튀튀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고전발레 <라 바야데르>와 <백조의 호수>를 준비했다. <라 바야데르>는 2013년 국립발레단의 신작으로서 92%의 판매 점유율을 자랑하며 국립발레단의 기량이 한 층 더 높아졌음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아데르>는 흔히 발레의 블록버스터라 불린다. 본래 ‘블록버스터’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 제작비를 막대하게 들인 영화를 이르는 용어이지만,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무대와 120여명의 무용수, 200여벌의 의상을 자랑하는 이 작품을 형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2014년 국립발레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 작품인 <백조의 호수>는 전세계 발레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이다. 궁중 무도회에서 최고 기량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춤들도 장관이지만, 음울하고 신비로운 호수에서 스물 네 마리 백조들이 차이콥스키의 극적인 음악에 맞춰 추는 환상적인 춤은 단연 압권이다.
이 두 작품의 특징이라면, <라 바야데르> 3막의 쉐이즈 장면이나 <백조의 호수>1막 2장의 백조 군무에서 엿볼 수 있는 발레 블랑이다. ‘발레 블랑’이란, 백색 발레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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