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중 식 사진론, 실험하고 또 실험하라. 별도 찍고 달도 찍고....
사진하다보면 여행 삼아 장거리 여행도 가끔은 가게 된다. 겨울에는 설화, 철새, 여름엔 풍경, 꽃 등을 많이 염두에 두고 간다. 특히 일몰이나 일출을 주제로 한 여행을 많이 가게 되는데 많은 사진작가들이 일출 하나만 생각하고 해뜨기 전에 시작하여 해 뜰 때까지만 달랑 사진을 찍고 만다. 날씨가 흐리거나 눈이나 비가 오면 손바닥 탈탈 털며 카메라 꺼내 보지도 못했다며 모든 사진을 포기하고 만다.
사실 사진이란 꼭 일출만 좋은 것이 아니다. 무엇이든 촬영해 보면 다 사진으로서 가치가 있기 마련이다. 주머니에서 핸드폰만 꺼내 들어도 색다른 사진이 나오고, 랜ㅌ턴 하나만 준비해도 아주 다양한 사진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또 날씨가 받쳐 준다면 별이나 달도 좋은 사진을 만들어 주는 소재가 될 수 있다.
문제는 판에 박힌 남들이 다 촬영하는 그런 사진만 염두에 두고 사진을 한다는데 있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되는데 그것을 하려 않기 때문에 뻔한 사진만 나오는 것이다. 실험! 또 실험을 해보자 잘못 되면 버리면 되지 않나?
사진은 2003년 충무로 후지포토살롱에서 진행된 “자연과 인공빛의 만남전” 전시회 도록작품이고 당시 이 전시회는 상당히 호평을 받은바 있다. 권순일, 이경수, 이규복, 문형조, 박영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