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한사방 회원 여러분!
봄을 알리는 3월도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4월입니다.
4월은 새 생명이 서서히 성장해 나가는 약동의 계절로, 서서히 날이 따뜻해지면서 조금 남았던 겨울의 흔적이 깨끗하게 물러나고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핀 꽃들이 움추렸던 한사방 회원님들을 반기는 듯 합니다.
이제 전국 각지에서 각종 꽃들이 우후죽순 피어나는 것을 보기위해 봄나들이를 겸해서 출사를 많이 다니시겠지요?
여러 지역마다 흰 눈처럼 열려있는 벚꽃, 노란 병아리떼 같이 예쁘게 핀 산수유·개나리·유채꽃, 핑크빛 연분홍 진달래·철쭉, 함박눈같은 목련등, 아름다운 봄꽃 축제가 시작되는 곳들이 많이 열리면서 상춘객과 사진가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4월을 사랑의 달이라고도 합니다. 사랑의 여신인 ‘미로의 비너스’라고 불리는 ‘아프로디테’가 탄생한 달로 라틴어에서 사랑을 뜻하는 ‘아프릴리스’는 바로 4월을 의미한답니다.
한사방 회원 여러분들도 꽃과 사랑이 영글고, 좋은 일과 웃을 일도 많이 생길 것 같은 계절 4월, 사랑도 많이 받으시고 사랑도 많이 하는 기쁘고 행복한 4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 총 321점 출품 (2025. 3. 1 ∼ 3. 31)
▪ 초대 작품 - “ 몽돌” (이용만) 외 30점
▪ 우수 작품 - “ 노루귀” (변병윤) 외 78점
▪ 누드 작품 - “누드페인팅” (성상조) 외 5점
■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배택수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사진) 석사, 사진평론가, 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 (사진) 초빙교수, 서울교육대학교 · 인하대학교 · 건국대학교 · 농협대학교 강사역임, 문체부 문화예술교육사(사진), 한국사진작가협회 사진아카데미 교수, 한국사진작가협회(상임이사, 자문위원, 사진교육지도자,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전국사진심사자격자), 한국문학저작권협회 이사,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미술협회 서양화가(문화예술협력위원회 이사 역임), 한국현대미술협회 운영위원
▪ 심사위원
- 홍찬혁 (목사/신학박사, 한국외대 중국어학과, 세계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 백석대 아신대 교수 역임, 프리랜서 활동)
- 김상용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사, 개인전 3회, 초대 및 단체전 3회, 국제공모전Best Photo Awards 2022 Winner 1st place(Open 부문)외 9회 입상, JTBC 아티스트 ID 방송 중)
- 범진석 (사협 이사, 전국심사자격자, 한사전 초대작가, 광주시전 추천작가, 호남미전· 5.18 초대작가),
- 이종휘 (한사전 ·충남시전 추천작가, 사협 교육지도자, 교육전문위원, 드론분과 운영위원)
- 찬희 (한국외대 불어교육학과 졸업, 동 대학원 불어과 수료, 한국여성사진작가협회회원, 한국미협·대한미협 이사역임, 안산아트페어 자문위원, 국제앙드레말로협회 한국지부회원, 개인전·부스개인전·초대전12회, 단체전 다수)
- 양정국 (Martin Osner Photography School, Graduation of Fine Art Fuller Theological Seminary, Professional Photographers of America istock by getty images photographer USA 1x Professional photographer, Fantapia Museum 회원)
- 서진종 (사협 이사, 자문위원, 한사전·부산시전 초대작가, 대한불교사진가회 회장, 한사전· 전국공모전 다수 심사위원, 부산사진문화상 수상, 개인전 2회, 국내외 초대전·그룹전 200여회, 사진작업실[심상사진이야기] 운영),
- 황광현 (가천대학교 문화학부 디지털 사진 미디어 전공, 한사전 추천작가, 사협 전국 심사자격자, 사협 보도분과 부위원장 3회 역임)
■ 이달의 초대작품
▪ “몽돌” 작가 : 이용만
▪ “낙원동 연가” 작가 : 서병일
▪ “허물벗기” 작가 : 김가중
▪ “다방마담” 작가 : 안카
▪ “서낭바위” 작가 : 변병윤
▪ “전어휫집” 작가 : 신옥균
▪ “봄” 작가 : 이강효
▪ “금문교” 작가 : 정영남
▪ “열정” 작가 : 채형기
▪ “나만의 도시” 작가 : 김가중
■ 작품평
지난달에 이어서 이번 달에도 감춤(은익)과 드러냄(누설)의 프레임웍으로 상상해서 읽고, 말하는 컨템포러리사진에 대하여 초대작을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작품평을 하겠습니다.
사진 행위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프레임 안에 누구는 넣고, 빼기 위함으로, 사진가는 다 넣어 주지 못하고 빼야 하기에 많은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사진안에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넣어주면 사진을 보고, 알 수는 있겠지만, 누가 사진을 보면서 생각하고, 상상할까요?
그래서 컨템포러리인 현대사진은 드러냄(누설)과 감춤(은닉)을 하기 때문에 상상해서 읽고, 말할수 있게 합니다.
’달 항아리 탄생’의 의 경우 사진가는 도공의 얼굴을 왜 프레임 밖으로 빼 버렸을까?,
‘돼지국밥 내기’의 장기 두는 할아버지와 ‘picture in picture’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의 모습을 반만 넣고 반은 왜 화면 밖으로 내 보냈을까?
사진가는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도공의 얼굴과 장기 두는 할아버지, 핸드폰으로 사진찍는 사람의 얼굴을 화면안의 다른 사진의 사람들처럼 화면 안으로 다 넣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이 사진가의 노림수로, 이렇게 감추기함으로서 감상자는
사진밖의 감춰진 사람을 생각하고 상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림은 다 그리고 난 다음에 하나 더 그려 넣고 싶으면 다시 그려 넣어주고, 아니면 지워서 빼는 것 같이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사진은 포토샵으로 넣고 빼기 전에는 한 번 셔터를 누르면 그것으로 끝나고 영원히 프레임 안으로 못 들어기 때문에 모던사진들은 이것들을 전부 다 넣어 준 후 보고 알게해서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는데, 컨템포러리 이후부터는 오브제를 이 같은 프레임웍을 활용해서 사진가 마음대로 넣고 빼서 감상자로 하여금 상상해서 읽고 말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컨템포러리 사진의 프레임이란 끊임없이 움직이는 세상에서 오브제 한 조각을 떼 내온 것으로, 그 떼 내온 세상의 한 조각을 통해서 떼 내지 않은 전체를 상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숨기는 것이 없이 다 보여준다면 누가 상상하겠는가요? 얼굴을 감춰서 화면 밖으로 내보냈을 때 비로서 관람자는 밖에 있는 사람의 모습이 어떤 것 일까를 생각하면서 상상해서 읽고 말하게 되는 것으로, 프레임 작업을 할 때 화면 밖으로 감춰서 그것들을 상상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컨템포러리 사진이기 때문에 프레임이 사진의 철학과 미학이라는 것입니다.
‘새벽풍경‘, ‘열기속으로‘의 경우 프레임을 사진가 마음대로 초점과 노출을 맞춰서 긴장된 앵글, 몽환적인 포커스을 보였는데, 그것은 사진가의 내재된 의식이 반응한 결과로, 새나 사람들의 오브제들이 사각 프레임안에 들어 온 후 노출과 포커스로 가린 것이 감춤과 드러냄으로 나타낸 프레임웍입니다.
모던사진은 항상 프레임웍을 확정적이고, 안정적으로 전체를 다 보여주는 구성인 반면에, 컨템포러리 프레임웍은 사진가 마음대로 감춤(은익)과 드러냄(누설)의 불확정한 프레임웍으로 확장시킵니다.
’picture in picture‘과 같이 때와 장소에 따라 사진기가 마음대로 초점과 노출을 핸드폰을 잡은 손에 맞춰서 앞사람은 인포커스, 뒷사람은 아웃포커스시켜서 중앙과 가장자리에 대비효과를 주어 또 하나의 프레임 역할을 하게 하여 주제를 강조하게 하는 프레임웍을 보여 줍니다.
모던사진의 근대사회는 안정되고 확정된 사회였기 때문에 사진도 따라서 프레임이 확정적이고 안정됐지만, 컨템포러리 시대의 현대 사회는 살아간다는 자체가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불안정하고, 불확정하므로 컨템포러리 사진도 사각 프레임 안에 결정시키지 않고 사진가 마음대로 프레임을 결정하기 때문에 불안전, 불확정인 것입니다.
’낙원동 연가‘의 경우 머리위의 복잡하게 세 갈래로 갈라진 전기줄은 어디서 시작되서 어디까지 갔나? 왜 프레임을 위에서 밑으로 잡았나? 그것은 위에서 갈라진 전기줄의 수평선은 사각 테두리 프레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보이지 않을 뿐 확장성을 암시해서 감상자에게 상상케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왜 위에서 밑을 보게하는 불안정한 프레임웍을 사용한 걸까? 그것은 전기줄이 불규칙하게 들어오고 빠져나가고, 수평 수직선이 기울어진 것은 확정과 안정을 주지 않고 컨템포러리 현대의 불확정, 불안정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불규칙한 전기선들과 사람들이 프레임 안에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기호적으로 ’프레임안으로 밀고 들어온다, 밖으로 밀려 나간다, 밑에서 위로 올라온다, 위에서 밑으로 추락한다.‘ 라고 말합니다.
또한 ’낙원동 연가‘의 사진안의 사람들은 낙원동에서 하루를 소일하기 위해서 장기를 두는 사람들과 이것들을 구경하는 거리 풍경으로 여러 무리의 장기두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구경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행동으로 서로 복잡하게 보이지만 사진을 분석하면 일정한 원리가 보이는데, 그것은 장기를 두는 사람을 중심으로 구경꾼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관계가 보입니다.
이것을 기하학적으로 분석하면 원의 중심에서 멀어지려는 힘인 원심력과 원의 중심으로 향하는 힘인 구심력이 같을 때 인공위성이나 행성이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일정한 원운동을 하듯이 장기를 구경하는 주변의 사람들이 장기꾼과 원심력과 구심력에 의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다양한 동작을 보이는 상황을 밑에서는 볼 수 없으므로 하이앵글을 활용해서 순간적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이런 컨템포러리 프레임웍을 알고 있었다면 자연스럽게 사진을 이해하는데,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진을 왜 이렇게 찍는가?라며 이해하지 못합니다.
보통의 모던사진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프레임안에 다 집어넣어서 안정, 확정되게 보여주지만, 컨템포러리 프레임웍을 활용한 사진들은 감춤(은익)과 드러냄(누설)을 시킴으로써 상상하게 하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