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누드의 진실공방1. 김가중누드컬럼
이춘재연쇄살인사건은 온세상이 공분할 만큼 엽기적인 사건이다. 놈은 갓 피지도 못한 어린 소녀들을 비롯하여 여리고 가여운 여인들을 무차별로 강간살인 한 것도 모자라 희생자들의 흉기로 음부를 짓이기고 젖가슴을 난자하는 등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 곱상하고 참하게 생긴 외모와 착하고 평범한 인간의 내면속에 얼마나 잔인한 습성이 숨어있는지를 다시금 생각게 한 이 사건을 모티브로 인간의 이율배반적인 내면을 작품으로 승화하고 싶은 의도는 예술가라면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보편타당적인 것이다. 또한 이는 예술가의 임무이기도 하다.
필자가 이 사건을 빗대어 작품을 만들어 보겠다고 SNS 등에 공표한 것은 2019년 8월17일 오전10시50분경이다. 사실 이 작품은 이미 오래전에 촬영했던 작품인데 8월24일 누닷페인팅퍼포먼스 작품의 한 콘셉트로 다시 한 번 리메이크하겠다고 발표한 것이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것은 이 촬영을 하겠다고 공표한 때는 이춘재가 범인이란 사실이 밝혀지기 한 달 전이었다는 사실이다.
예고한대로 8월24일 추락한 폐비행기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의 후속편이 멋지게 촬영되었다. 이 작품들은 같은 해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수천대의 자동차가 불탄 장소를 배경으로 누드로 희화화한 불탄 누드와 함께 “진짜 가짜뉴스” 시리즈 작품의 일환이었다. 시리즈1. 화성연쇄살인누드, 2. 강원도 자동차불탄누드, 3. 비행기추락현장누드 로 이어졌고 기회가 닿으면 이 시리즈로 계속 작품을 희화화 하려는 복안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나의 복안은 전혀 생각도 못한 엉뚱한데서 복병을 만나 심한 좌절감을 맛봐야 되었다. 이 화성살인누드 리메이크 촬영계획을 발표한지 딱 한 달 만인 9월18일 이 사건의 범인이 이춘재 임이 밝혀져 ‘이춘재연쇄살인사건’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한 달 쯤 후 ‘화성연쇄살인누드 희화화로 정신 나간 작가로 모든 언론에서 뭇매를 맞고 말았다.
참 어이없는 일이다. 전 언론들이 다 이 사건을 뉴스화 한걸 보면 내가 나빴는지도 모른다. 언론들이 주장한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정신 나간 놈이 정말이다. 하지만 죄란 자신이 죄라는 자각이 있었을 때 그것이 진자 죄가 아닐까? 전혀 생각도 못했고 무려 범인이 밝혀지기 한 달 전에 계획한 일이고 예술가로서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약 받은데 대해서 엄청 억울해 신경성 대장염이 발동할 지경이었던 것이다.
당시에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뭐가 문젠데? 영화는 되는데 사진은 안 된다?” “사진 더구나 누드다.” “누드란 그 말에 이미 어폐가 있지 않나?. 누드는 곧 예술일수 없다는 뜻 아닌가? 내가 당신들한테 일일이 허락받고 사진해야 되나? 대한민국에선 중압감이 심해 예술이 될 수 없다. 일반인 눈치, 유족 눈치, 청와대 눈치, 기자눈치, 이렇게 압박을 받는데 어떻게 작가의 의도대로 표현이 되겠나? 나는 머리가 모자라는 칠삭동이라 작품에 몰두하기도 머리가 모자라는데 그런 저런 눈치를 다 볼만큼 여력이 없다.” 라고 항변했지만 언론들의 생리를 모르고 한 부질없는 항변이었다.
* 작품원본은 한국사진방송-보물창고-이슈퍼포먼스난에 소록해 둡니다.(정회원열람)
http://www.koreaarttv.com/section.php?thread=11&flashMenu=5
(사진집 대한민국개성파들 수록, 김미현 김가중 서성광 정영남 작)
8.24누닷페인팅퍼포 (NUDOT Performance)(범인 밝혀지기 한 달 전에 올린)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52511&thread=11r05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은 바로 나다. (훗말 뭇매를 맞고 억욱해 하소연한 글)
http://www.koreaarttv.com/bbs_detail.php?minihome_id=&bbs_num=8674&tb=board_free&b_category=&minihome_id=&p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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