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들 불쾌지수 높인 ‘2015화성해양페스티벌’ 사진촬영회
전국의 불쾌지수가 가장 높았던 8월1일(토요일) 휴일을 맞아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바람에 부풀려 화려한 돛을 펼친 요트들의 순항을 카메라에 담고자 새벽잠을 설치고 속속 모여든 전국의 수많은 사진작가들은 돛을 단 요트를 단 한척도 보지 못하고 뙤약볕에 열기를 푹푹 뿜어내는 아스팔트 위를 진땀을 흘리며 이리저리 방황하다 끝내 분통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이날 (사)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양재헌) 스포츠분과위원회(위원장 김광동)에서는 ‘2015화성해양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전국사진촬영회를 주관하였고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카메라에 담고 싶어 할만한 시원한 요트들의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사전에 제시했으나 단 한척의 요트를 찾아볼 수도 없었고 그나마 안내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크게 실망을 감추지 못한 사진작가들이 여기저기서 거칠게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날 대부분의 사진작가들은 주관 측에서 제시한 요트경진대회를 비롯한 기타 사진대상들이 전무하였고, 버스대절 및 식사제공을 화성시에서 제공하고 더구나 현지로 이동하는 내내 광동제약의 약 광고팀이 승차하여 약장사를 하여 사진작가들 간의 소통의 시간마저 빼앗는 등 작가들의 주머니를 털어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다며 주관 측에선 실질적인 투자가 없었으므로 3만원의 촬영 참가비를 반환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들이었다.
심지어는 촬영회의 성공적인 출사를 응원하기위하여 동참한 내빈급 사진작가들조차 한사협스포츠분과위에서 하느라 노력은 많이 했으나 이것은 아닌 것 같다며 이사장과 분과위원장의 빠른 단안이 그나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가장 합당한 방법일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참가 작가들에게 단 한 점이라도 좋은 사진소재를 제공해 보려고 더위도 잊은 채 비지땀을 흘리며 전화기를 들고 드넓은 행사장을 동분서주하여 안타까울 정도로 초췌해진 김광동 스포츠분과위원장은 주최측인 ‘2015화성해양페스티벌’의 공무원들의 안일한 대처와 비협조가 일궈낸 참극이라며 오죽하면 화성시 채인석 시장에게 직접 제고를 촉구했겠느냐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전화를 피하고 대면을 하면 모르쇠로 일관 하는 등 전혀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분통이 터진다며 다음부터는 이런 행사는 전혀 주관할 생각이 없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날 현장의 분위기는 습도가 많고 기온이 높아 불쾌지수가 최고의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어수선하고 지저분하고 수많은 광고물과 마이크소리가 시끄러워 불쾌지수를 더하는 분위기였다. 썰물로 물이 빠진 바다는 설렁하기만 했지 기대하던 사진의 소재는 그 어떤 행사연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해양페스티벌의 주요소재인 요트를 찾고저 사진작가들이 더위에 헉헉 숨을 몰아쉬며 수km2넓이의 아스팔트 위를 왼 종일 헤매었으나 끝내 단 한척의 요트도 찾을 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먼 바다에 몇 척의 요트들이 있지만 배를 타고 나가야 한다고 전해졌다. 사진작가협회의 부스와 배 선착장은 거리가 매우 멀어 부실한 정보만 믿고 그 사이를 몇 번씩 헛걸음한 사진작가들이 배의 승선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은 현장에 제대로 된 안내요원과 특히 제대로 된 정보(승선에 대한)를 전해주지 못해 배를 탈수가 없었고 그나마 겨우 배를 탔으나 웃돈을 요구하여 3만원의 참가비만 낸 작가둘이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는 등 웃지 못 할 희극이 계속 연출되고 있었다. 한편으론 웃돈을 치루고 배를 타고 나갔던 작가들도 기대하던 요트를 촬영할 수는 없었다며 요트들과 배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귀한 시간과 웃돈만 소비하고 말았다며 벌레 씹은 표정들이었다. 또한 점심으로 제공된 식사들 중 비빔밥이 쉬어 먹던 밥을 반환하는 소동마저 참가자들의 불편한 심기에 더욱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말았다.
오후 늦게 드디어 먼 바다에 머물던 요트들이 화려한 돛을 펼치고 노을빛을 받으며 귀항하는 장관이 연출 될 것이라며 김광동 위원장이 직접 사진작가들을 독려하여 방파제위에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카메라를 펼치고 땀을 닦으며 장시간 기다렸으나 화려한 돛을 펼친 요트의 귀항은 전혀 없었다. 단지 돛을 내리고 들어오는 요트들이 간간이 보일 뿐이었다. 기다리다 지친 사진작가들은 또 한 번의 사기극을 연출했다며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멀고 먼 버스주차장을 향해 터덜터덜 걷기 시작했다. 이윽코 버스에 승차를 마치고 귀로에 오른 사진작가들에게 드디어 요트들이 화려한 돛을 펼치고 귀항을 시작했다며 다급한 연락이 왔으나 버스안의 어떤 작가들도 다시 10여분이나 걸리는 방파제를 향하여 그 더위를 무릅쓰고 걸어가려하는 작가들은 없었다. 특히 화려한 돛을 펼친 요트들의 귀항이 시작되었다는 연락을 믿으려 하지도 않았다. 아예.....
* 추신: 사)한국사협 스포츠분과위원회 김광동 위원장과의 통화에 대한 추신 글
이 촬영회를 주관하며 화성시나 행사 주관처에서 애초엔 공모전 상금, 식사, 버스대절 등 많은 제반 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막상 행사일에 닥쳐선 거의 지원받은 것이 없고, 물 100병정도와 행사용 천막1동 촬영진행요원 식권40여장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해명을 해왔다.
또한 배도 현장에서 화성시 요트협회 요트학교 등 긴급하게 수배하여 먼 바다에서 열리고 있는 요트경기장(행사장에선 아예 보이지 않음)까지 갈수 있게 수배하였으나 사전에 배정된 배가 없다보니 참가 작가들에게 죄송한 일이 벌어지게 되었다고 전해왔다. 요트경기장이 행사장에 있지 않고 먼 바다에서 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갈매기나 고기 잡는 어부들 몇 명의 관중에 없는 이런 경기를 왜 주최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뒤 늦게 8월2일에 사진작가용 배를 지원하기로 했으니 오라고 1일(그날)오후9시에 통보를 받았으나 다 끝났는데 무슨 배냐? 이젠 필요 없다. 2일엔 촬영회 하지도 않겠다고 답하고 2일엔 현장에 가지도 못하고 몸져누워 있다고 며 통화를 마쳤다.
* 새로 들어온 소식 추가합니다. 당일 사진작가들을 위한 승선표를 지원해주기로 했고 외에도 작은 배로 6명씩 종일 승선해서 촬영하게끔 도움주기로, 또 요트들을 동원하여 요트퍼레이드를 행사장에서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하지 않았고, 버스대절에 대해선 현장의 무료셔틀버스 탑승이 와전된 것으로 여겨진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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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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